춘천발전소서 '불법 비행 드론 차단' 테러 훈련

한강수력본부·국정원·육군 2군단 합동 훈련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불법 비행 드론을 이용한 폭발물을 처리하라"

23일 오후 강원 춘천시 춘천발전소(춘천댐)에서 을지훈련의 일환으로 데러 대응 훈련 상황이 전파됐다.

국가보안시설 상공에 드론 출몰로 시설 방호요원들이 재밍건을 이용해 드론을 무력화시키는 훈련이 재현됐다.

재밍건은 드론과 조종사의 전파를 차단하는 무기로 한강수력본부에서 운용하고 있다.

방호요원에 의해 추락시킨 드론을 수거하기에 앞서 군과 경찰의 합동대응팀이 현장에 출동, 폭발물제거반(EOD) 요원과 로봇이 폭발물을 확인하고 제거했다.

하지만, 폭발물에 유해 화학물질이 포함됐을 가능성에 대비, 화생방 부대가 투입돼 제독 활동을 벌인 데 이어 불법 드론비행을 시도한 조종사를 교전 끝에 진압했다.

또 춘천발전소 기자재 건물에 불이 나 한강수력본부 자체 소방대와 춘천소방서가 불을 끄는 순으로 진행됐다.

훈련에는 한국수력원자력 한강수력본부와 국정원, 춘천시, 군부대, 경찰, 소방 등 10여개 기관이 참여했다.

국가중요시설에서 테러 상황 시 관계기관과 협력체계 구축으로 위기 대응 능력을 높이고 시설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하기 위해서다.

한강수력본부 관계자는 "드론 전파 차단 무기인 재밍건을 운영해 불법 비행 드론 차단을 위한 대응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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