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롤' 이강인, 진정한 '마법사' 진화.."드디어 싹을 틔웠다"

김대식 기자 2022. 8. 2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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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인이 이번 시즌 정말로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경기 후 스페인 '아스'는 이강인의 활약상을 두고 "선수의 성장 과정이 초월적으로 나타나는 시즌이 있기 마련이다. 이강인이 베티스를 상대로 보여준 활약은 기대가 크다. 그의 모습에는 대단한 선수가 될 잠재력이 보인다. 드디어 본격적으로 싹을 틔우기 시작한 것 같다"며 극찬을 남겼다.

이강인은 발렌시아 시절에도, 지난 시즌 마요르카로 이적한 뒤에도 잠시 반짝한 적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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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이강인이 이번 시즌 정말로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마요르카는 21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에 위치한 마요르카 에스타디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페인 라리가 2라운드에서 레알 베티스에 1-2로 패했다.

팀은 패배했지만 이강인만큼은 눈부셨다. 지난 개막전부터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이강인은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의 절대적인 신뢰를 받고 2경기 연속 선발로 출장했다. 아기레 감독은 이강인이 제일 잘할 수 있는 경기력을 보여주도록 하기 위해 많은 자유도를 부여했다.

이강인의 포지션은 우측 미드필더였지만 경기장 곳곳에 이강인의 발자취가 남았다. 자신의 장기인 전진 패스와 탈압박은 한 단계 더 날카로워진 모습이었다. 커리어 내내 지적받던 볼을 끄는 행위도 많이 개선된 모습을 보여줬다. 이강인의 최대 약점인 수비력도 지난 시즌에 비해 확실히 달라졌다.

그래도 역시 이강인의 장점은 공격 상황에서 나왔다. 0-1로 끌려가던 후반 11분 이강인의 크게 돌아서 뛰는 베다트 무리치에게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려줘 동점골을 도왔다. 후반 41분에는 크로스바를 강타하는 환상적인 프리킥까지 선보였다. 패배에도 불구하고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풀타임을 소화한 이강인에게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8.7점을 부여했다.

경기 후 스페인 '아스'는 이강인의 활약상을 두고 "선수의 성장 과정이 초월적으로 나타나는 시즌이 있기 마련이다. 이강인이 베티스를 상대로 보여준 활약은 기대가 크다. 그의 모습에는 대단한 선수가 될 잠재력이 보인다. 드디어 본격적으로 싹을 틔우기 시작한 것 같다"며 극찬을 남겼다.

이어 "무리치에게 향했던 크로스와 득점에 가까웠던 프리킥은 이강인의 생산력을 보여줬다. 이강인은 더 이상 단순한 축구선수가 아니다. 이제 그는 경력의 다른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덧붙였다.

아기레 감독도 이강인의 달라진 경기력에 엄지를 치켜세웠을 정도로 이강인은 더욱 강해졌다. 이제 이강인이 보여줘야 할 건 꾸준함이다. 이강인은 발렌시아 시절에도, 지난 시즌 마요르카로 이적한 뒤에도 잠시 반짝한 적은 있다. 하지만 매번 꾸준함이 부족했다. 아기레 감독의 신뢰가 절대적인 만큼 팀의 에이스로 성장해야 할 이강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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