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 이어 빙수까지 '오픈런'..게이머들 몰려간 이유

김대은 2022. 8. 2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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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빙, 더 벤티, 까르보불닭볶음면, 진라면….

언뜻 게임과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상품인데, 최근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 마비노기와 같은 각종 게임과 손잡고 다양한 협업 상품을 출시했습니다. 반응은 뜨겁습니다. 전국 GS25 편의점은 '메이플스토리 빵'을 찾는 이들로 북적였고, 까르보불닭볶음면 판매량은 게임 마비노기와 협업한 이후 크게 늘었습니다. 서울 종로구의 한 설빙 매장 직원은 "이벤트 중임에도 불구하고 준비해놓은 협업 상품이 다 동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협업 방법은 간단합니다. 대개 식료품 모양이나 포장을 게임 캐릭터를 이용해 새로 꾸미고, 구입 시에 해당 게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을 하나씩 증정하는 식입니다.

이처럼 식료품 업체가 게임 회사와 협업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판매량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식음료는 워낙 품질이 비슷하고 대체재가 많아 어느 것을 고를지 고민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본인에게 익숙한 게임과 관련 있는 것이라면 이른바 '이왕이면' 효과로 인해 해당 상품을 선택하게 된다는 설명입니다. 또한 이들 게임은 오랜 시간 서비스하면서 확고한 팬층이 자리 잡은 상태라 게임 아이템을 얻기 위해서 일부러 해당 매장을 찾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게임사 입장에서도 식품 업체와의 협업은 환영할 만한 일입니다. 수익이 많이 나는 것은 아니지만, 이벤트를 통해서 게임 팬들은 물론이고 다른 사람에게 홍보하는 효과가 크기 때문이죠.

[김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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