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보고 있나'..국방장관 6년 만에 전시지휘소 공개 방문

김진욱 2022. 8. 2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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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국방장관이 한미연합군사령부(연합사) 전시지휘소 'CP 탱고'를 찾아 방위태세를 점검하고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이 한창인 양국 장병을 격려했다.

군이 국방장관의 CP 탱고 방문 사실을 선제적으로 공개한 것은 이례적이다.

5년 만에 실전 수준의 연합야외기동훈련(FTX)까지 실시되는 이번 UFS를 계기로 장관의 CP 탱고 방문 사실을 공개해 확고한 연합방위태세를 과시하고 북한에 강력한 경고메시지를 보내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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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전쟁 승패에 결정적..원팀 되자"
한미 연합 CP 탱고 공개 방문은 6년 만
이종섭(앞줄 왼쪽) 국방부 장관이 23일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이 진행 중인 한미연합군사령부 전시지휘소 CP 탱고를 찾아 연습에 참가 중인 한미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이종섭 국방장관이 한미연합군사령부(연합사) 전시지휘소 ‘CP 탱고’를 찾아 방위태세를 점검하고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이 한창인 양국 장병을 격려했다. 군이 국방장관의 CP 탱고 방문 사실을 선제적으로 공개한 것은 이례적이다.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위협에 맞서 보란 듯이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강조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23일 "이 장관이 경기 성남 소재 CP 탱고를 찾아 UFS 진행상황을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국방장관이 한미훈련 기간 CP 탱고를 들르는 것은 낯설지 않다. 하지만 방문 사진을 군 당국이 먼저 공개한 건 지난 2016년 3월 ‘키 리졸브’ 훈련 당시 한민구 국방장관 이후 6년여 만이다.

이 장관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는 한미동맹의 근간이며 연합연습에 참가하고 있는 여러분이야말로 한미동맹의 주인공이자 상징”이라면서 “연습기간 동안 상황에 몰입해 연합작전 수행능력과 상호운용성을 향상시키고 작전계획을 검증 및 보완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또 “첨단무기체계가 아무리 중요하더라도 지휘관, 참모, 장병 등 사람이 전쟁 승패에 결정적”이라고 격려했다.

한미 연합작전의 '심장부'로 불리는 CP 탱고는 연합사가 유사시 전쟁지휘소로 사용하는 지하벙커다. 최첨단 전쟁지휘 시스템이 총망라된 시설로 알려져 있다. 5년 만에 실전 수준의 연합야외기동훈련(FTX)까지 실시되는 이번 UFS를 계기로 장관의 CP 탱고 방문 사실을 공개해 확고한 연합방위태세를 과시하고 북한에 강력한 경고메시지를 보내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 장관은 “한미 양측이 ‘연합’ 의미에 부합하게 ‘원팀’이 되어야 하고, 이를 기초로 연합작전수행 능력을 발전시켜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진욱 기자 kimjinu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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