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아미타불 '오만전자'

전날보다 1.5% 내린 5만9100원

삼성전자가 23일 다시 5만원대로 내려갔다.반도체 업황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과 금리 상승 부담이 삼성전자의 주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50% 내린 5만9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6만원 하회는 지난 11일(5만9900원) 이후 7거래일 만이다.

기관은 831억원 순매도해 5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유지했다. 고환율 영향으로 외국인도 571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전날보다 5.7원 오른 1345.5원에 장을 마치며 다시 연고점을 경신했다. 메모리 반도체 수요 위축 전망에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의 주가는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이날 SK하이닉스도 1.68% 하락한 9만6700원에 마감했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도 엔비디아(-4.57%), 퀄컴(-4.06%), 마이크론(-3.64%), AMD(-3.24%) 등 주요 반도체주가 급락했다.이윤희기자 stels@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