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침수 우려 지역에 빗물터널 설치..백년대계 치수"

한지훈 2022. 8. 23. 16: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서울시에서 2011년 발표한 상습침수지역 7곳에 대심도 빗물터널이 당초 계획대로 설치됐다면 국민의 생명과 재산 피해를 현저히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월동 대심도 빗물터널은 수영장 160개 분량의 물(총 저수용량 32만㎥ 규모)을 저장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지하 저류시설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월동 빗물터널 현장 점검..박원순 시정 비판
윤석열 대통령, 대도심 빗물터널 현장점검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빗물펌프장 내 대도심 빗물터널을 방문, 유수지를 둘러보고 있다. 2022.8.23 see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서울시에서 2011년 발표한 상습침수지역 7곳에 대심도 빗물터널이 당초 계획대로 설치됐다면 국민의 생명과 재산 피해를 현저히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집중호우 피해가 컸던 데는 10여년 전 오세훈 시장 시절 계획됐던 '지하 저류시설'이 박원순 전 시장 시절 백지화된 것도 한몫했다는 인식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시 양천구 신월동의 대심도 빗물터널을 방문해 시설을 점검하고 이같이 말했다.

신월동 대심도 빗물터널은 수영장 160개 분량의 물(총 저수용량 32만㎥ 규모)을 저장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지하 저류시설이다. 지난 2020년 8월 운영되기 시작한 후로 인근 지역의 대규모 침수 피해가 재발하지 않았다.

지난 8∼9일 폭우에도 총 22만5천여㎥를 일시 저류해 수해 피해를 예방했다.

윤 대통령은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상이 일상화되면서 우리나라도 6∼7월 장마철이 지나고 다시 폭우가 내리는 양상이 고착화되고, 전례 없는 기록적인 폭우가 언제든 내릴 수 있다는 점에서 대심도 빗물터널 건설과 같은 근본적인 도시 안전 인프라가 구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침수 우려가 큰 강남역, 광화문, 도림천 일대에 우선해서 신월동과 유사한 시설이 설치될 수 있도록 기획재정부와 환경부가 서울시를 재정적·행정적으로 적극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첨단 과학기술을 활용한 홍수 예·경보체계 구축, 물 재해방지 인프라 확충 등 백년대계 치수(治水) 대책을 조속히 추진하라"고 환경부에 지시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수재민들이 하루속히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지자체가 모든 자원과 수단을 동원해 최대한 신속하게 피해 복구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만전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hanjh@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