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이 다르다는 '스맨파', '스우파' 신드롬 이을까

아이즈 ize 한수진 기자

'스트릿 맨 파이터' 여덟 크루 리더, 사진제공=Mnet

지난해 댄스 신드롬을 일으킨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가 남성 버전인 '스트릿 맨 파이터'(이하 '스맨파')로 돌아온다. 오직 춤에 대한 열정과 실력만으로 '춤 절대 강자'의 자리를 다투며 눈호강 댄스 퍼레이드를 펼친다.

'스트릿 맨 파이터'(이하 '스맨파')는 글로벌에서 주목받는 크루와 케이팝 아티스트들의 안무를 책임지는 크루 등 화려한 이력의 여덟 댄스 크루들이 출연한다. 이전의 경력이나 계급장은 다 내려놓고 같은 무대에 올라 오직 춤 실력만으로 진정한 '춤의 왕'을 가린다. MC는 '스우파'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트' 등 이젠 해당 시리즈의 마스코트가 된 강디니엘이 한번 더 맡았다. 파이트저지로는 '스우파'에 이어 보아가 한번 더 활약하고, 슈퍼주니어 은혁, 2PM 우영이 새롭게 합류했다.

'스맨파'에는 힙합 스트릿 댄스 크루 뱅크투브라더스(6명)부터 젠더리스 안무 스타일로 독보적인 매력을 자랑하는 크루 어때(6명), Mnet '비엠비셔스'를 통해 대중픽으로 탄생한 크루 엠비셔스(8명), 뛰어난 비주얼과 실력을 겸비한 크루 YGX(7명), 케이팝 아티스트들의 안무 창작으로 유명한 코레오 강자 크루 원밀리언(7명), 트렌디한 감각으로 코레오 신에서 주목받고 있는 크루 위댐보이즈(8명), 세계적인 월드챔피언 크루 저스트절크(7명), 크럼프 최강자 크루 프라임킹즈(6명)까지 여덟개 크루, 55명의 댄서들이 함께한다.

여덟 크루들은 프로 의식이 돋보이는 춤 대결과 그 과정에서 펼쳐내는 고퀄리티 퍼포먼스뿐만 아니라 대결을 통해 경쟁하고 단합하는 모습으로 성장 스토리까지 선사할 예정이다. '스맨파'의 파이터저지 보아는 23일 열린 프로그램 제작발표회에서 "많은 희열을 느낄 수 있는 프로가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r권영찬 CP(왼쪽) 우영 보아 은혁 최정남 PD 김나연 PD, 사진제공=Mnet

'스우파'와의 차이점도 설명했다. 보아는 "'스우파' 때는 '맵다'라는 표현을 했다. '스맨파'는 조금 진부할 수 있는데 '살벌한 얼음판' 같다는 감명을 받았다. 예측할 수가 없다. 남성 댄서들이 가지고 있는 파워가 정말 크다. 웃음기 하나 없는 진짜 살얼음판을 보고 있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권영찬 CP는 "여자 댄서들과 달리 힘이나 군무에 있어서 디테일이 다르다. 경쟁하는 관점 역시 달랐다. 여자들의 경우 질투나 욕심 등이 보여졌다면 남자들은 의리나 자존심 같은 것들이 강하게 느껴졌다. 이런 부분에서 차별점이 있다"고 귀띔했다.

여덟 크루의 리더들도 적극적으로 팀 소개에 나섰다. 뱅크투브라더스 리더 제이락은 "저희 팀은 낙천적이라서 긍정적인 바이브로 잘 헤쳐나가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고, 어때 리더 테드는 "색깔이 가장 다채로운 팀"이라며 짧지만 경렬하게 팀을 어필했다. 엠비셔스 리더 오천은 ""460대 1의 경쟁률을 뚫은 전문가들이 모여있다. 프로젝트 팀이지만 단일 팀처럼 잘 맞춰가는 청소년 성장 서사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YGX 리더 드기는 "7명의 개성이 각자 또렷해서 모습이 다채롭다. 비주얼도 좋다"고 말했고, 원밀리언 리더 백구영은 "춤과 안무 그 이상을 만드는 팀"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위댐보이즈의 리더 바타는 "팀원들이 모두 장난꾸러기지만 춤에는 진심인, 가족 같은 팀"이라고 소개했다. 저스트절크 리더 영제이는 "저스트절크라고 하면 많은 분들이 인정해주시는 부분이 있다. 그러나 그 영광은 예전 분들의 것이라고 생각한다. 과거의 영광을 우리가 여기서 다시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고, 프라임킹즈 리더 트릭스는 "근육, 힘, 에너지, 크레이지함 등이 있다. 편안하게 보시고 스트레스 풀 수 있을 것"이라며 당차게 팀 소개를 이어갔다.

여덟 크루 리더들도 시청 포인트를 꼽으며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바타는 "이번 '스맨파'에서 가장 마라맛이라고 생각되는 건 라인업 자체다. 제작진에게 우리에게 준 선물이 아닐까 했다. 쟁쟁한 경쟁 상대들을 보고 당혹감을 느낌과 동시에 함께 할 수 있어서 고마웠고 또 긴장감을 늦추지 않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백구영은 "어느 한 장면이 맵다고 말할 수가 없다. 모든 게 다 매웠다. 저뿐만 아니라 모든 크루 멤버들이 진심으로 임했고 열심히 했다"며 많은 기대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