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외환 시장 변동성 악용 불공정거래 엄중 조치"

강길홍 2022. 8. 2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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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환율이 급등하는 등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를 악용하는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하겠다고 경고했다.

이 원장은 23일 열린 임원회의에서 "금감원은 외환시장과 단기금융시장 등 취약한 고리가 될 수 있는 부분의 주요 리스크요인을 모니터링하고 개별 금융회사의 건전성·유동성 문제가 금융시스템 리스크로 확대되지 않도록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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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금융감독원 제공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환율이 급등하는 등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를 악용하는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하겠다고 경고했다.

이 원장은 23일 열린 임원회의에서 "금감원은 외환시장과 단기금융시장 등 취약한 고리가 될 수 있는 부분의 주요 리스크요인을 모니터링하고 개별 금융회사의 건전성·유동성 문제가 금융시스템 리스크로 확대되지 않도록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 원장은 "자본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경우 이를 악용해 투자자 등의 피해를 야기하고 시장 신뢰성을 저해하며 시장 변동성을 더욱 확대시키는 불법·불공정행위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이러한 행위에 대해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과 공조해 철저히 조사하고, 발견된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또 "현재 국내 금융부문은 대외 충격이 발생하더라도 시장충격을 흡수하고 자금중개기능을 정상적으로 수행하며 금융안정성을 유지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아울러 "금융회사는 금융불안 지속에 대비하여 영업에 내실을 기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자도 시장 내 과민반응에 따른 쏠림 현상과 과도한 레버리지를 경계할 필요 있다고"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이 1340원대로 치솟자 윤석열 대통령이 '리스크 관리'를 강조한 데 이어 외환당국도 구두 개입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께 "달러 강세와 원화 약세의 통화 상황이 우리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비상경제대책회의 등을 통해 리스크 관리를 잘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발언 직후 외환당국은 "최근 글로벌 달러 강세에 기인한 원·달러 환율 상승 과정에서 역외 등을 중심으로 한 투기적 요인이 있는지에 대해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원·달러 환율 상승세와 관련한 외환당국의 구두 개입은 지난 6월 13일 이후 두달여만이다. 당국은 달러화 강세에 따른 원·달러 환율 상승은 일정부분 불가피하지만 지나치게 빠른 상승세는 제어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강길홍기자 sliz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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