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는 <스맨파>, <스우파> 명성 이을까

최민지 기자 2022. 8. 23.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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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Mnet)의 댄스 서바이벌 프로그램 <스트릿 맨 파이터>의 제작진과 파이터 저지들이 23일 서울 마포의 한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엠넷 제공

엠넷(Mnet)의 댄스 서바이벌 프로그램 <스트릿 맨 파이터>(스맨파)는 <스트릿 우먼 파이터>(스우파)의 명성을 이을 수 있을까.

<스맨파>의 연출을 맡은 권영찬 CP는 첫 방송을 앞둔 23일 오후 서울 마포의 한 호텔에서 열린 제작 발표회에서 “여자 댄서들과 다른 남자 댄서들만의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으로 <스맨파>를 준비했다. <스우파>와는 다른 볼거리와 재미가 있을 것”이라며 각오를 밝혔다.

<스맨파>는 지난해 여름 방송돼 전국적인 댄스 열풍을 일으킨 <스우파>의 남성 댄서 버전이다. 뱅크투브라더스와 어때, 엠비셔스, 와이지엑스, 원밀리언, 위댐보이즈, 저스트절크, 프라임킹즈 등 8개 댄스 크루가 경연을 펼친다. 이들 크루는 <스우파>에서처럼 ‘노리스펙 약자 지목 배틀’ ‘계급 미션’ 등을 치르며 수준 높은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제작진과 파이트저지(심사위원)인 가수 보아·슈퍼주니어 은혁·2PM의 우영을 비롯해 경연에 참가한 8개 댄스크루 멤버들이 참석해 앞으로 방송될 <스맨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권 CP는 “남자 댄서들의 군무나 파워라는 면에서 (여자 댄서들의 경연과는) 다른 매력이 있다”며 <스우파>와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제작에 참여한 최정남 PD도 “ ‘여자 시즌’을 하고 나서 뻔하게 하는 ‘남자 시즌’이 아니다”라며 “남자 크루 간의 우정과 결속력 등의 이야기를 잘 풀어내려고 했다”고 말했다. 8개 크루를 선정한 배경에 대해서는 “한국에는 춤을 잘 추는 분들이 정말 많다”며 “스트리트 신과 안무 신을 대표하는 다양한 크루들을 모셔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라인업을 완성했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스우파> 때와 달리 ‘춤을 위한 노래’를 따로 제작했다고도 밝혔다. 김나연 PD는 “<스맨파>를 보신 후 시청자 분들께서 ‘노래를 듣고 춤을 춰보고 싶다’가 아닌 ‘춤을 보고 노래를 듣고 싶다’고 생각할 수 있도록 노래를 제작했다”며 “댄서 분들은 제작된 노래로 각각의 미션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번 방송에서는 가수 보아와 은혁, 우영이 파이트저지로 나선다. <스우파>에 이어 <스맨파>에서도 심사에 나선 보아는 “좋은 취지의 프로그램에 다시 한번 더 참여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더 좋은 무대와 에너지로 보시는 분들 또한 많은 희열을 느끼실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스트릿 맨 파이터>에서 댄스 대결을 펼칠 8개 댄스 크루의 리더들이 23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엠넷 제공

경연에 참여한 댄스 크루들은 각오를 다졌다. 서바이벌 프로그램 출연이 처음이라는 와이지엑스의 리더 드기는 “경쟁을 하면서 다른 팀에 대한 리스펙(존경심)이 생겼다”며 “댄서로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경쟁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크루 프라임킹즈의 리더 트릭스는 경연 중 ‘살벌한 장면’이 많았냐는 질문에 “있을 수밖에 없도록 프로그램이 짜여져있다”며 “캐릭터를 잡아보려고도 했지만 하다보니 진지하게 임하게 됐다”고 했다.

권영찬 CP는 “여기 나온 크루들은 한국을 대표할 뿐 아니라 세계적인 실력을 가진 댄서들”이라며 “이들이 펼치는 치열한 서바이벌에서 누가 우승할지 재미있게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스우파>는 이날 오후 10시20분 첫 방송된다.

최민지 기자 mi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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