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만에 '대통령의 입'으로 복귀한 김은혜 홍보수석

남궁창성 2022. 8. 23.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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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사진) 홍보수석이 23일 대통령실 기자들 앞에 섰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이날 오전 윤석열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 내용을 소개하는 것으로 첫 브리핑을 시작했다.

그동안 수석비서관 회의는 강인선 대변인이 맡아 왔다는 점에서 향후 대통령실 홍보창구가 대변인에서 홍보수석으로 상향 조정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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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브리핑 기자 이름 호명해 가며 눈 맞추기
수석비서관회의 직접 브리핑 홍보채널 강화
▲ 김은혜 용산 대통령실 홍보수석

김은혜(사진) 홍보수석이 23일 대통령실 기자들 앞에 섰다.

2009년 9월 이명박 청와대에서 대변인을 맡아 처음 마이크를 잡은후 13년만에 ‘대통령의 입’으로 화려한 복귀다.

그의 첫 브리핑은 명쾌하고 시종 자신감이 넘쳐 났다.

첫 브리핑에도 불구하고 구면인 기자들의 이름을 하나 하나 거명하며 눈을 맞추고 웃음으로 인사를 나눴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이날 오전 윤석열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 내용을 소개하는 것으로 첫 브리핑을 시작했다.

그동안 수석비서관 회의는 강인선 대변인이 맡아 왔다는 점에서 향후 대통령실 홍보창구가 대변인에서 홍보수석으로 상향 조정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먼저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거시경제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국민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밀도 있고 신속한 대책을 주문했다”고 말문을 연뒤 윤 대통령의 육성 발언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미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환율이 상승하고 무역수지 적자 폭이 커지는 등 대내외 거시경제 여건이 엄중하다”며 “관련 부처는 경제상황을 더욱 면밀하게 점검하고 민생 안정을 위한 대응에 한 치의 빈틈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최근 금리 상승세에 편승해 불법 사금융 피해가 확산될 우려가 크다”며 “감당할 수 없이 고통스러운 고금리와 채권 추심으로부터 서민 취약계층을 보호하는 것은 국가의 기본적인 책무”라고 했다. 그러면서 “총리실을 중심으로 경찰청,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이 협력해서 강력한 단속과 처벌뿐만 아니라 피해자 지원과 제도개선 마련에 신속히 착수해 불법 사금융 문제를 뿌리 뽑아달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2023년도 예산안과 관련 “그동안 방만하게 운영된 재정지출은 철저히 구조조정해 건전재정 기조로 확실히 전환하고 공공부문이 민생 안정을 위해서 솔선수범하는 예산이 되도록 하되 고물가와 고금리 등으로 어려움이 가중되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은 줄지 않도록 세밀하게 점검해 편성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이날 일부 언론이 보도한 윤 대통령의 국민의힘 전당대회 조기개최 주문과 관련한 뉴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분명히 긋고 “윤 대통령은 보도와 같은 언급을 한 적이 전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당의 정치 일정은 당원의 중지를 모아 결정해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며 “사실과 다른 보도에 유감을 표하고 당원에 의한 의사 결정을 통해서 당의 안정도 가능하다는 것이 상식이고, 대통령의 뜻도 이와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출석을 앞두고도 기자단의 질문을 6개 이상 소화하는 등 첫 브리핑을 맞아 언론의 질문에 성심성의껏 답변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윤 대통령이 출근길 약식문답에서 밝힌 ‘정치복지’와 관련, “약자인 척 하는 강자를 돌보는 복지가 아니라 소리를 낼 수 없는 약자를 돌보는 것이 약자복지라고 정의할 수 있다”면서 “표를 얻기 위한 정치복지에서 단일한 목소리를 내기 어려워 잘 드러나지 않았던 진정한 사회적 약자, 그리고 취약계층을 제대로 찾아 내는 것이 윤석열 정부의 약자복지”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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