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美 잭슨홀 미팅에 쏠린 눈..하드랜딩 우려↑

고종민 2022. 8. 23.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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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기가 하드랜딩(리세션) 공포에 몸살을 앓고 있다.

이어 "한국시간으로 금요일 밤 11시 연설 예정인 파월 의장의 잭슨홀 발언까지 주중 관련 경계심리가 증시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다"며 "지난주 후반 이후 연준의 매파색채 강화 우려가 주가에 반영되는 중인 만큼 실제 잭슨홀 미팅 이후에는 안도감이 형성될 가능성을 열어놓고 갈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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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강세에 에너지 가격 급등·천재지변 등 악재 만연

[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미국 경기가 하드랜딩(리세션) 공포에 몸살을 앓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가 기준금리를 급하게 올려 강한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미팅이 단기 변곡점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계속된 금리인상과 하드랜딩 우려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한국시장 26일 밤 11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잭슨홀에서 앞으로 시장 조치에 관한 발언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파월 의장이 지난 3월3일 상원 은행위에 출석해 발언하는 모습이다. [사진=뉴시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드러난 악재보다 앞으로 드러날 악재에 더 주목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오는 9월 연준의 금리 인상률을 75bp로 예상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8월 잭슨홀 미팅은 파월 의장이 기존에 예상했던 것보다 매파(강경파)적인 스탠스를 보일 것이라는 의견이 주류로 부상하고 있다”며 “22일 CME Fed 예상은 50bp 인상확률이 45.5%, 75bp 인상확률이 54.5%”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시간으로 금요일 밤 11시 연설 예정인 파월 의장의 잭슨홀 발언까지 주중 관련 경계심리가 증시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다”며 “지난주 후반 이후 연준의 매파색채 강화 우려가 주가에 반영되는 중인 만큼 실제 잭슨홀 미팅 이후에는 안도감이 형성될 가능성을 열어놓고 갈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이 같은 흐름은 이미 이번 주 초부터 시장에 반영, 증시 조정기를 거치고 있다. 문제는 새로이 강화되고 있는 부정적인 요소다. 업계 내 주식시황, 채권, 선물 분야의 전문가들은 강달러와 에너지 가격의 이상 급등을 한 목소리로 우려한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시장은 ▲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한 견해 ▲9월 미팅에서 75bp를 인상할 것인지 ▲특히 아직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것 같지 않은 양적긴축(QT)의 본격 집행은 언제부터인지 등에 대해 힌트를 얻으려 할 것”이라며 “글로벌 경제의 문제들이 해결된 것은 없고 여러 변수의 불확실성은 여전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달러화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점이 가장 큰 문제”라며 “미국도 긴축 속도를 조절하고, 유럽에서 가스 위기가 지연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당장은 숨통이 트였지만, 미국과 유럽의 펀더멘털 격차가 좁혀지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강조했다.

현재로선 4분기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기가 재차 고개를 들 것으로 보인다.

한지영 연구원도 “글로벌 강달러는 잭슨홀 미팅 불확실성에 따른 자체적인 달러 강세 영향도 있겠다”면서도 “하지만, 유로화와 달러화의 1 대 1 패리티 붕괴 등 유로화 약세, 위안화 약세 등 달러 대비 상대통화의 약세에서 기인한다”고 진단했다.

여기서 유럽의 회복이 이어져야 글로벌 경기 시스템이 어느 정도 회복 국면으로 가늠할 수 있지만 천재지변까지 겹치면서 상황은 녹록치 않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남유럽의 극심한 가뭄에 따른 라인강 물류 위축, 러시아의 노드스트럼 점검 기반 가스와 전력 가격 급등은 유럽 경기침체 우려 심화하고 있다”며 “이중고를 겪자 유로화는 20년만에 최저치를 보이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중국 금리 인하 배경도 기후문제 따른 경기 위축 우려라는 점에서 출발하며,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는 극심하다”며 “나아가 해당 원인들이 하루, 이틀만에 해결되는 부분이 아니 라는 점에서 위험자산 매도, 달러 매수 랠리는 이날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종합해보면 전문가들은 앞으로 무역 수지 적자 지속과 강달러 압력이 증시를 비롯해 금융 시장을 지속적으로 뒤흔들 것으로 예상했다.

/고종민 기자(kj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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