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기술·인공지능 공동 연구"..한-이스라엘 '맞손'
한국과 이스라엘 정부가 양자기술과 인공지능 분야를 중심으로 공동연구를 추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스라엘 과학기술부와 제10차 한-이스라엘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화상으로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스라엘은 정보통신기술(ICT)과 생명공학 분야 등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이 있는 국가로 평가받는다. 지금까지 과학분야 노벨상 수상자만 6명을 배출했다.
한-이스라엘 공동위원회는 1995년부터 지금까지 모두 9차례 개최됐으며, 총 44개의 과학기술 분야 공동 연구를 추진해 왔다.
이번 공동위원회에서 양국은 양자기술과 인공지능(AI), 대체 에너지 분야에서 신규 공동 연구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양자기술은 원자나 분자를 조작하는 분야인데, 이렇게 되면 현재의 컴퓨터보다 계산 속도를 크게 끌어올릴 수 있다. 계산 시간이 오래 걸려 연구가 어려웠던 분야가 줄어든다는 뜻이다.
물리학이나 천문학, 생명공학 등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 한국에선 고려대, 이스라엘에선 와이즈만 연구소가 양자를 광학 분야에서 응용한 첨단 양자 이미징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양국은 인공지능 분야에선 두 방향으로 협력한다. 카이스트(KAIST)와 이스라엘 바일란대가 스마트시티 분산 교통관리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충남대와 이스라엘 농업연구소(ARO)는 유전적으로 질이 좋은 가축을 길러내기 위한 ‘유전체 육종가’를 찾는 딥러닝 알고리즘을 내놓을 예정이다.
대체에너지 분에선 연세대와 테크니온공대가 요소 산화반응을 이용한 그린수소 에너지 저장기술을 개발한다.
김성규 과기정통부 국제협력관은 “이번 공동위원회를 통해 양국의 강점을 결합할 새로운 과학기술 분야에 대해 논의했다”며 “첨단기술 협력의 장을 본격적으로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정호 기자 r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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