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만원→8만원 SKIET..4Q 연속 '어닝 쇼크' 전망에 개미 악소리
KB증권 목표가 25%↓
"올해 실적 부진 계속할 것"
23일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전일대비 3300원(3.76%) 내린 8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지난 19일부터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급락세를 보이며 10.77%가 빠졌다. 특히 지난 19일에는 5% 급락하면서 종가 기준 열흘 만에 9만원선이 무너졌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지난해 7월 말 장중 25만원 가까이 상승한 바 있다. 이 때 와 비교하면 현재 주가는 3분의 1 토막 수준이다. 지난달 12일에는 상장 이래 처음으로 7만원선을 기록하기도 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주가 부진은 국내외 증시 상황이 우호적이지 않은 데다 이 회사의 실망스러운 실적 탓이 크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지난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0.48% 줄어든 1389억원을, 영업손실은 124억원을 기록했다. 당초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 영업이익(30억원)을 크게 하회한 것이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지난해 4분기부터 연속 3분기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 측은 주력 사업인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 LiBS의 판매량은 전분기보다 소폭 증가했지만, 유틸리티 비용을 포함한 운영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또 FCW(Flexible Cover Window)를 포함한 신규 사업에서도 R&D 및 일회성 비용 등의 영향으로 영업손실 폭이 확대됐단 것이다.
이날 KB증권에 따르면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올해 3분기 실적은 매출액은 전년대비 6% 증가한 1613억원, 영업손실은 36억원으로 추정된다. 전날 기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증권사 컨센서스를 집계한 결과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52억원이다. 한달 전(237억원)보다도 78% 줄어든 수치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분리막 사업은 반도체 수급 이슈 완화 및 유럽 완성차 수요 확대로 출하량이 회복되면서 흑자전환이 전망된다"면서도 "신규 사업(FCW)은 시장 개화 지연으로 관련 적자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올해 실적에 대한 전반적인 눈높이도 낮아지고 있다. KB증권에 의하면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올해 실적은 매출액은 전년대비 5% 증가한 6342억원, 영업손실은 20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둔화 및 공급 차질로 인한 전방 수요 감소와 중국·폴란드 신규 라인 가동에 따른 초기 비용 발생, 에너지 가격 상승, 점유율 확대 위한 공격적 단가 인하 등으로 실적 부진이 불가피하단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본격적인 실적 반등은 유럽 전기차 시장 회복 및 폴란드 2단계 가동이 시작되는 2023년부터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고정비 비중이 높은 분리막 사업 특성상 수요 회복은 빠른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당초 16만원에서 12만원으로 25% 하향했다.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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