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우토로 방화사건 없어야"..증오범죄 대책 심포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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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우토로민간기금재단은 우토로마을 방화사건 등 재일 한국·조선인을 겨냥한 증오 범죄에 대한 대책을 모색하는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들은 '우토로 방화 사건에서 보는 사회로부터의 배제와 고립'을 주제로 사건과 재판 경과를 알린 후 판결 내용 평가, 증오 범죄 관련 양형 기준, 우토로 사건으로 보는 배외주의와 대책, 우토로평화기념관의 의의 등에 대해 발표와 토론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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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일본 우토로민간기금재단은 우토로마을 방화사건 등 재일 한국·조선인을 겨냥한 증오 범죄에 대한 대책을 모색하는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8월 30일 일본인 20대 청년 아리모토 쇼고는 우토로 지구의 빈집에 불을 질러 가옥 7채를 태운 혐의를 받고 있다.
일본 교토부 우지(宇治)시 소재 우토로는 일제강점기 군사 비행장 건설에 동원된 재일조선인이 전쟁이 끝난 후 방치되면서 생겨난 조선인 마을이다.
당시 화재로 우토로의 재일 조선인이 철거 반대 투쟁에 사용했던 세움간판 등이 소실됐다. 이 중에는 우토로평화기념관에 전시하려고 보관하던 물건도 상당수 있었다.
검찰은 그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고, 오는 30일 결심공판에서 최종 판결을 앞두고 있다.
심포지엄은 판결 후인 9월 4일 온라인 줌(ZOOM)을 통해 열린다.
모로오카 야스코(師岡康子) 외국인인권법연락회 사무국장, 도요후쿠 세이지(豊福誠二) 우토로 방화사건 피해자 변호인, 다가와 아키코(田川明子) 우토로평화기념관장, 김상균 류코쿠대 교수, 이타가키 류타(板垣龍太) 일본 도시샤대 교수 등이 참여한다.
이들은 '우토로 방화 사건에서 보는 사회로부터의 배제와 고립'을 주제로 사건과 재판 경과를 알린 후 판결 내용 평가, 증오 범죄 관련 양형 기준, 우토로 사건으로 보는 배외주의와 대책, 우토로평화기념관의 의의 등에 대해 발표와 토론을 벌인다.
우토로민간기금재단 관계자는 "외국인 증오범죄는 피해자뿐만 아니라 피해자가 속한 집단 전체의 인격권과 생존권에 대한 위협이기도 하므로 결코 용납해서는 안 될 일"이라며 "시민사회가 어떻게 대처하고 정부와 정치권 등에 요구할 것인지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참가 희망자는 웹사이트(https://antiracismkyoto.wixsite.com/antiracism/utoro)로 신청하면 된다.
wak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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