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한인 유니콘 몰로코, 드라마 '우영우' 한바다 건물에 '새둥지'
기사내용 요약
몰로코, 서울 강남구 역삼동 센터필드로 사무실 확장이전
안익진 대표 "사무실 확장이전과 글로벌 임원 선임, 터닝포인트될 것"
올해 2억 달러 매출 달성 목표로 제시…"머신러닝 기술력 지속 강화"
나스닥 상장도 추진 의지도 밝혀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한국인이 실리콘밸리에 창업한 스타트업 중 최초로 유니콘(기업가치 1억달러 이상 비상장기업) 기업에 오른 애드테크 기업 ‘몰로코’가 강남에 사무실을 확장 이전했다. 아울러 글로벌 인재도 다수 영입하며 사세 확장에 나섰다. 이를 통해 한국 시장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하겠다는 목표다.
안익진 몰로코 대표는 23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센터필드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번 사무실 확장 이전 및 새로운 글로벌 임원 선임은 몰로코에 있어 새로운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자체 기술 개발은 물론 인재 유치 및 직원 복지에도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이전한 센터필드 사무실은 몰로코의 아시아 지역 사무실 가운데 최대 규모다. 센터필드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촬영지로 화제를 모았다. 몰로코는 센터필드 건물 2개 층, 4만2700 평방피트(약 1200평)의 면적을 쓴다. 310개의 워크스테이션과 60개의 미팅룸, 3개의 작은 주방과 카페 공간, 도서관, 게임룸, 최대 120인을 수용할 수 있는 오디토리움 등이 설비됐다.
몰로코는 머신러닝 기술 기반의 모바일 광고 솔루션을 통해 전 세계 모바일 기업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자사 데이터를 활용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돕는 애드테크 기업이다. 유튜브와 구글에서 20여년간 소프트웨어와 수익화 경험을 쌓은 안익진 대표가 지난 2013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했다.
스타트업이지만 성장세는 파죽지세다. 지난해 8월 기준 몰로코의 누적 투자액은 2355억원이며, 직원수는 300명 이상에 달한다. 올해는 2억 달러(한화 약 2655억원) 이상의 매출 창출을 목표로 세웠다. 임직원 수도 올해까지 두 배로 늘릴 예정이다.
아울러 테크 기업 중 이례적으로 3년간 4455%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9분기 연속 수익성을 입증했다. 지난해에는 시리즈 C에서 15억 달러의 가치평가를 받고 1억5000만 달러를 유치한 유니콘 기업이 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안익진 대표는 “작년 1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달성했으며 올해도 100%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며"충분히 도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자신했다.
인재 영입도 적극적이다. 몰로코는 최근 1년간 수닐 라얀 CBO를 포함해 3명의 경영진과 8명의 부사장급 인재를 데려왔다. 또 이커머스 마켓플레이스를 위한 몰로코 리테일 미디어 플랫폼 등 제품 카테고리를 확장했다.
안 대표는 이같은 몰로코의 빠른 성장 동력으로 ▲사람 중심의 철학 ▲우수한 엔지니어 및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비즈니스 전문가에 대한 투자 ▲머신러닝 기술력 지속 강화를 꼽았다.
그는 “몰로코는 카카오톡보다 훨씬 큰 광고처를 운영하고 있고 240개국에 송출이 된다”며“초당 400만건의 광고매칭을 하고 있으며 4개 대륙에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몰로코 핵심 상품은 몰로코 클라우드 DSP와 리테일 미디어 플랫폼이다. 몰로코 클라우드 DSP는 퍼포먼스 앱 마케터를 위한 머신러닝 기반의 광고 자동화 플랫폼으로, 고객 목표에 맞춰 최적화된 퍼포먼스를 제공한다. 리테일 미디어 플랫폼은 리테일러를 위한 머신러닝 기반의 광고 수익화 솔루션이다. 몰로코 데이터와 광고 지면을 가진 이커머스 기업이 직접 광고 사업을 운영하도록 도와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고 제품 판매를 촉진하도록 돕는다.
특히 최근 퍼포먼스 마케팅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몰로코의 솔루션이 주목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전망했다. 수닐 라얀 최고사업책임자(CBO)는 “여타 산업군과 애플리케이션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는 퍼포먼스 마케팅 솔루션이 지금까지 없었다”며“몰로코가 이를 제공하면 수십억명 달하는 이용자, 광고주들에게 다가갈 수 있다”고 말했다.
몰로코는 국내 게임사들의 글로벌 사업 확장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 시장을 비롯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공격적인 투자도 계획 중이다.
고민호 부사장은 “한국의 많은 게임사들이 글로벌 확장을 하는 게 고민”이라며“몰로코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원하는 국가를 선택하면 자동적으로 머신러닝을 통해 게임을 즐겨할만한 유저를 찾아준다”고 강조했다.
고 부사장은 국내 고객사의 해외 진출 성공 사례로 컴투스 대표작 ‘서머너즈 워:천공의 아레나’를 소개했다. 고 부사장은 “애플 iOS 개인정보보호정책 변화로 아이폰 유저 고객을 타겟팅하는 게 예전보다 어려워졌다”며“몰로코는 이를 인지하고 머신러닝이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했기 때문에 좋은 마케팅 효과를 전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서머너즈 워는 몰로코 솔루션을 통해 7일간 유저 잔존율이 70% 늘었으며 전환율(Conversion Rate)은 2배가 늘었다는 설명이다.
한편 몰로코는 나스닥 상장도 추진할 계획이다. 안 대표는 "현재 흑자 경영을 하고 있어 상장 준비에는 걸림돌이 없으나 차곡차곡 준비 중"이라며"시기가 격변기인만큼 유동적으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scho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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