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정완규·남병호·박지우 '3파전'(종합)

정두리 2022. 8. 23.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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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여신금융협회장 후보가 정완규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과 남병호 전 KT캐피탈 대표, 박지우 전 KB캐피탈 대표 등 3명으로 압축됐다.

23일 여신금융협회는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를 열고 차기 회장 후보 6명 가운데 이같이 3명의 숏리스트(압축 후보군)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중 정완규 전 사장과 남병호 전 대표는 관료 출신이다.

김주현 전 협회장이 금융위원장 자리에 오르면서 현재 여신금융협회장 위상도 한층 올라갔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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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6일 면접·투표..최종후보 1인 선출
정완규·남병호 등 관료 출신에 '무게'
차기 여신금융협회장 후보로 선정된 정완규(왼쪽부터)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과 남병호 전 KT캐피탈 대표, 박지우 전 KB캐피탈 대표. (사진=여신금융협회)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차기 여신금융협회장 후보가 정완규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과 남병호 전 KT캐피탈 대표, 박지우 전 KB캐피탈 대표 등 3명으로 압축됐다.

23일 여신금융협회는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를 열고 차기 회장 후보 6명 가운데 이같이 3명의 숏리스트(압축 후보군)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회추위에는 8개 카드사(롯데카드·BC카드·삼성카드·신한카드·우리카드·현대카드·KB국민카드·하나카드)의 대표와 7개 캐피탈사(롯데캐피탈·산은캐피탈·신한캐피탈·하나캐피탈·현대캐피탈·IBK캐피탈·KB캐피탈)의 대표로 구성돼 있다.

이 중 정완규 전 사장과 남병호 전 대표는 관료 출신이다. 정 전 사장은 1963년생으로 고려대 행정학 학사, 제34회 행정고시 출신으로 금융위원회에서 공직을 시작해 시장감독과장, 자본시장과장, 기획조정관, 중소서민금융정책관, 금융정보분석원장(FIU) 등을 역임했다.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으로 일한 경력도 있다.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한국금융증권 사장을 맡았다. 현재는 토스뱅크 사외이사로 근무 중이다.

남 전 대표는 1967년생으로 서울대 법학 학사, 제37회 행정고시 출신으로 금융위원회에서 근무한 뒤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회 과장, 서울시 금융도시담당관, 금융위원회 국제협력팀 팀장 등을 지냈다. 2011년부터는 KT코퍼레이트센터 경쟁력강화담당 상무, KT 시너지경영실 시너개발 1담당 상무를, 2013년부터는 KT캐피탈 대표를 거쳤다. 이후 2020년 나이스평가정보 사외이사로 근무한 뒤 현재 농협금융지주 사외이사로 재직 중이다.

박지우 전 대표는 1957년생으로 서강대 외교학과를 졸업한 후 1983년 KB국민은행 입행을 시작으로 금융권에 첫 발을 들였다. KB국민은행 신용카드사업그룹 부행장과 마케팅본부 본부장, 고객만족본부 본부장, 영업그룹 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2015년 KB캐피탈 대표에 선임돼 3연임에 성공했던 인물이다.

이로써 관료 출신 2명과 민간 출신 1명이 출마하면서 민·관 대결 구조가 만들어졌다. 김주현 전 협회장이 금융위원장 자리에 오르면서 현재 여신금융협회장 위상도 한층 올라갔다는 평가다. 여전업계 내에선 협회장 선출이 가까워질수록 금융당국과의 소통 등을 이유로 관료 출신에 대한 우세를 점치는 분위기다. 여신금융협회장은 상근직으로 바뀐 지난 2010년 이후 4번의 선거에서 11대 김덕수 회장을 제외하고는 모두 관료 출신이 뽑혔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내부에선 관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지만, 어떤 인물이 회장이 되든 현재 여신업계가 당면한 대외영업 악화를 타개해 나갈 적임자가 뽑혔으면 한다”고 했다.

협회는 9월 6일 개최되는 2차 회추위에서 숏리스트를 대상으로 개별 면접을 실시하고 단독 후보 1명을 가리게 된다. 이후 9월 중순 경 회원사 총회 찬반 투표를 거쳐 차기 협회장을 최종 선출할 계획이다. 여신협회장의 임기는 3년으로, 최종 당선자는 오는 2025년까지 근무하게 된다. 연봉은 4억원 수준이다.

정두리 (duri2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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