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자도 약자도 없는 EPL..리버풀 잡고 기사회생한 맨유&덜미 잡힌 우승후보들

이승우 기자 2022. 8. 2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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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경쟁은 개막 초반부터 치열하다.

EPL 3라운드에서 가장 눈길을 끈 매치는 23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벌어진 맨유-리버풀의 '노스웨스트더비'였다.

앞선 2경기에서 맨유와 리버풀은 각각 2패, 2무에 그쳤다.

급기야 맨유 팬들은 리버풀전이 열리기 직전 경기장 앞에 모여 구단주인 글레이저 가(家)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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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경쟁은 개막 초반부터 치열하다. 3라운드가 막 끝났지만, 절대강자는 물론 절대약자도 없다. 최악의 출발을 보였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라이벌전에서 승리했고, 유력한 우승 후보들은 모두 덜미를 잡혔다.

EPL 3라운드에서 가장 눈길을 끈 매치는 23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벌어진 맨유-리버풀의 ‘노스웨스트더비’였다. 앞선 2경기에서 맨유와 리버풀은 각각 2패, 2무에 그쳤다.

분위기가 더 안 좋은 쪽은 맨유였다. 에릭 텐하흐 감독 부임 이후 높아진 기대감이 무색하게 브라이튼&호브 알비온(1-2 패)~브렌트포드(0-4 패)에 잇달아 패했다. 급기야 맨유 팬들은 리버풀전이 열리기 직전 경기장 앞에 모여 구단주인 글레이저 가(家)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팬들은 ‘유나이티드를 팔아라!’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불만을 표출했다. 2020~2021시즌에도 맨유 팬들의 시위로 인해 경기가 취소된 적이 있어 긴장감이 고조됐다.

다행히 정상적으로 펼쳐진 경기에서 맨유 선수들은 팬들의 화를 잠재웠다. 엄청난 활동량과 빠른 역습을 바탕으로 리버풀을 압박한 맨유는 제이든 산초(전반 16분)~마커스 래시포드(후반 8분)의 골을 앞세워 2-1로 이겼다. 리그 기준 2018년 3월 2-1 승리 이후 9경기 만에 리버풀을 꺾었다.

이날 리버풀의 패배로 EPL 우승 후보들 모두 3라운드에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 맨체스터시티는 22일 뉴캐슬 원정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3-3으로 비겼다. 또 다른 우승 후보인 첼시는 21일 리즈 유나이티드에 0-3으로 무너졌다.

순위표도 낯설다. 1위 아스널(3승·승점 9), 2위 맨체스터시티, 4위 토트넘(이상 2승1무·승점 7)은 어울리는 순위에 올랐으나, 첼시(12위), 맨유(14위), 리버풀(16위) 등은 중하위권으로 밀려났다. 반면 리즈(3위), 브라이튼(5위), 뉴캐슬(6위) 등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기존의 강팀들이 제 자리를 찾아갈 가능성이 높지만, 만만치 않은 자금력을 갖춘 팀들의 도전을 받고 있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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