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오취리, 생활고로 동정표? 대중은 '안물안궁'[이슈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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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성희롱 등 각종 논란으로 기억 속으로 사라진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의 근황이 공개됐다.
부적절한 SNS 활동으로 트러블 메이커에 등극한 샘 오취리는 SNS를 그만 둘 생각은 없냐고 묻자 "일만 할 수 있으면 안 해도 괜찮다"고 했지만 제작진은 "SNS를 끊어야 일이 들어오는 건 아닐까"라고 지적했다.
인성과 재능을 갖춘 외국인 방송인들이 활약하는 가운데 샘 오취리에겐 왜 '복귀 기회'가 오지 않았는지 냉정하게 되돌아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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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해정 기자]
인종차별, 성희롱 등 각종 논란으로 기억 속으로 사라진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의 근황이 공개됐다.
지난 8월 19일 유튜브 채널 'M드로메다 스튜디오'에는 '관짝에 묻힌 진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방송이 2년 만이라는 샘 오취리는 과거 논란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했지만, 설명이라기보단 변명에 가까운 발언으로 아쉬움만 남겼다.
배우 박은혜와 찍은 사진에 한 지인이 "흑인에게 한번 가면 다시 돌아오지 못한다"는 뜻의 댓글을 남기자 '동의한다'는 의미의 답글을 달았던 샘 오취리. 그는 "존경스러운 사람이랑 사진을 찍어서 SSN에 올렸던 거다. 이 댓글이 흑인들의 매력에 빠지면 푹 빠진다는 얘기여서 제가 동의했는데 누가 성희롱이라고 하더라. 제가 대놓고 일부러 한 것처럼"이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색적인 장례식으로 인기를 끌었던 '관짝소년단'을 패러디한 고등학생들의 사진을 모자이크 없이 올리면서 흑인 비하라고 공개 비난하고, 이 과정에서 K팝 비하인드 또는 가십을 택하는 '#Teakpop' 해시태그를 붙인 것에 대해서는 "제가 심각하게 본 면들이 있다", "내 마음을 잘못 표현해서 오해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인종차별에 저항하는 블랙맨'이라는 제목의 BBC 인터뷰와 관련해서는 본인도 "엄청 욕했다"며 답답한 심경을 밝혔다. "한국 홍보를 많이 했고 좋은 경험도 많았는데 이용 당했다"는 것. BBC를 향해 해명할 의지는 없냐는 질문에는 "굳이 할 필요 없고 안 믿는다"고 선을 그었다.
부적절한 SNS 활동으로 트러블 메이커에 등극한 샘 오취리는 SNS를 그만 둘 생각은 없냐고 묻자 "일만 할 수 있으면 안 해도 괜찮다"고 했지만 제작진은 "SNS를 끊어야 일이 들어오는 건 아닐까"라고 지적했다.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스러운 샘 오취리는 소위 '복귀각'을 잡는 방법도 꿰뚫고 있었다. "(생활이) 쉽지 않다. 참다가 친구들한테 어느 정도 나도 일을 해야 하는데 도와줄 수 없냐고 해서 작은 행사 있으면 MC 역할을 했다. 수입을 조금 버는데 많진 않다"고 생활고를 호소했다. 슬픈 배경 음악까지 깔리면서 분위기는 그럴듯했지만 PD가 "SNS에서는 골프 치러 다니고 그러던데"라고 반박하자마자 또 어설픈 해명이 이어졌다.
샘 오취리는 시종일관 '오해'를 운운했지만 댓글 반응을 보니 그의 전력을 오해하고 있는 누리꾼은 없는 듯하다. '의도가 무엇이었든 실수가 반복됐고 겸손하지 않은 태도가 대중을 등 돌리게 했다 것'이 중론이다.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기에 2년이라는 시간은 충분하지 않았고 섣부른 복귀 방송은 변명으로 인한 실망만 키웠다.
생활고까지 들먹이며 동정 여론을 모으기보단 깔끔하게 잘못한 부분은 사과하고 방송인으로서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면 어땠을까. 여전히 2년 전에 머물러있는 생각과 예능 실력이 비호감 캐릭터에 진부한 이미지까지 더하고 말았다.
대중은 샘 오취리가 어떤 의도로 그런 행동을 했는지, 현재 생활이 얼마나 어려운지 '안물안궁'(안 물어봤고 안 궁금하다)이다. 냉랭한 여론을 돌리는 건 말뿐인 해명이나 생활고가 아닌 실력이다. 인성과 재능을 갖춘 외국인 방송인들이 활약하는 가운데 샘 오취리에겐 왜 '복귀 기회'가 오지 않았는지 냉정하게 되돌아봐야 한다.
(사진=유튜브 채널 'M드로메다 스튜디오')
뉴스엔 이해정 hae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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