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서울 중곡아파트 공공재건축 공동시행 약정..이달 중 시행사 입찰

공공재건축으로 기존 270가구서→330가구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3일 서울 광진구 중곡아파트 공공재건축 조합과 공동시행 약정을 체결하고 이달 중에 시공사 입찰 공고를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서울 광진구 중곡아파트 전경 <한국토지주택공사>

공공재건축은 기존 사업성이 부족해 지지부진했던 공동주택 정비사업에 LH 등 공공시행자가 참여해 용도지역 상향, 층수제한 완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일부 기부채납을 통해 공공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서울 광진구 중곡아파트 공공재건축 조합과 공동시행 약정을 체결하고 이달 중 시공사 입찰 공고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공동시행 약정 체결을 통해 LH와 조합의 책임과 역할, 사업단계별 업무분담, 사업비의 조달·관리, 관리처분계획 사항 등이 명문화됐다.

중곡아파트는 2005년 조합설립추진위원회가 설립됐음에도 도로로 분절된 단지의 특성과 낮은 사업성으로 인해 지난 17년간 사업 추진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은 곳이다. 올해 초 조합원 동의율 99%를 확보하며 공공재건축 선도사업지구로 조합이 설립됐다.

중곡아파트는 공공재건축을 통해 당초 2종(7층) 일반주거지역에서 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이 상향됐다. 이에 따라 기존 대비 주거 면적도 확대돼 약 330가구 규모(기존 270세대)로 변모될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중곡아파트는 LH와 조합 간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도로로 분절된 두 개의 단지를 통합하는 새로운 사업 계획이 수립됐기 때문에 사업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이어 "정비계획 변경을 위한 서울시 사전기획 절차를 지난 7월부터 진행 중이며, 올해 시공사 선정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LH는 서울 망우1구역과 중곡아파트에서 공공재건축 사업을 진행 중이다. 망우1구역 공공재건축 사업은 약 520가구 규모로 연내 사전기획 절차를 완료하고 정비계획 입안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이민호기자 lmh@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