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한동훈 미국 출장비 내역 공개 거부.."국익 해칠 우려"

조다운 2022. 8. 23.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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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가 한동훈 장관의 미국 출장경비 내역을 밝히라는 시민단체 대표의 정보공개 요청을 "국가의 이익을 해칠 우려가 있다"며 거부했다.

하승수 공익법률센터 농본 대표는 한 장관의 미국 출장비 4천800여만원의 집행내역과 지출증빙서류를 공개하라며 법무부에 정보공개 청구를 했으나 전날 비공개 통보를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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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승수 공익법률센터 농본 대표 "추가 법적 대응 나설 것"
미국 연방법무부 방문한 한동훈 장관 한동훈 법무부 장관(가운데)이 7월 1일 미국 연방법무부를 방문, 조나단 캔터 미국 연방법무부 차관보 겸 반독점 국장(왼쪽), 케네스 폴라이트 2세 차관보 겸 형사국장과 면담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법무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조다운 기자 = 법무부가 한동훈 장관의 미국 출장경비 내역을 밝히라는 시민단체 대표의 정보공개 요청을 "국가의 이익을 해칠 우려가 있다"며 거부했다.

하승수 공익법률센터 농본 대표는 한 장관의 미국 출장비 4천800여만원의 집행내역과 지출증빙서류를 공개하라며 법무부에 정보공개 청구를 했으나 전날 비공개 통보를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법무부는 통보문에서 "본 건 출장경비 집행내역은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 제9조 1항 제2호에 의거해 국가안전보장, 외교관계 등에 관한 사항으로서 공개될 경우 국가의 중대한 이익을 현저히 해칠 우려가 있으므로 공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 대표는 이러한 통보문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고 "비행기 삯으로 얼마를 썼고, 어디서 얼마의 밥을 먹고, 어느 호텔에서 얼마를 주고 잤는지가 무슨 비밀사항인가"라며 "떳떳하다면 왜 공개를 못 하느냐"고 반발했다.

하 대표는 이에 올해 법무부 장·차관의 업무추진비 집행내역 및 지출증빙서류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했고, 향후 한 장관의 미국 출장비 세부 집행내역 등 공개를 위한 추가 법적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한 장관은 지난 6월 29일부터 7월 7일까지 9일 동안 미국 출장을 다녀왔다. 그는 세계은행과 유엔, 미국 법무부, 연방수사국(FBI) 등 관계자들을 만나 한미 사법기관 간 공조와 협력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일각에서는 한 장관이 출장을 떠난 9일 중 3일간 일정이 없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취임 직후 떠난 출장치고는 일정이 지나치게 느슨하다고 비판했다.

이에 법무부는 "출장단은 총 11회의 공식 일정을 촘촘하게 소화했다"고 반박했다.

검찰 특수활동비 지출-집행내역 정보공개 일부 승소 시민단체 '세금도둑잡아라' 하승수 공동대표가 1월 11일 오후 서울행정법원에서 열린 검찰 특수활동비 지출·집행내역 정보공개소송 1심 선고에서 부분 승소 뒤 법정을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alllu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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