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위 코다의 반격' .. 1위 고진영, 2위 이민지와 본격 '골프퀸 3파전'

오태식 2022. 8. 23.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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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3위 순위 변동 없지만
'유럽 우승' 코다 점수차 크게 줄여
캐나다서 열리는 LPGA 대회 총출동
넬리 코다. <사진 AFP연합뉴스>
고진영. <사진 AP연합뉴스>
이민지. <사진 USATODAY 연합뉴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가 쉬었던 만큼 여자골프 세계랭킹 '톱10' 순서에는 변함이 없었다. 하지만 세계랭킹 '빅3' 포인트에는 두드러진 변동이 생겼다. 세계랭킹 3위 넬리 코다(미국)가 유럽에서 우승 소식을 전하면서 1위 고진영, 2위 이민지와의 격차를 크게 줄였기 때문이다. LPGA 시즌 하반기를 앞두고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놓고 본격적인 '골프퀸 3파전'이 시작됐음을 알린 것이다.

23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고진영은 9.08점으로 30주 연속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켰다. 2019년 4월 처음으로 세계 1위에 오른 고진영은 통산 1위 유지 기간도 144주로 늘렸다. 이제 최장 세계랭킹 1위 기록을 갖고 있는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의 158주까지는 14주 만 남았다.

지난 주 9.02점 보다 0.06점 오른 고진영은 지난 주 8.45점에서 이번 주 8.36점으로 0.09점 떨어진 이민지와의 격차를 조금 더 벌렸다. 둘 사이의 점수 간격은 지난 주 0.57점에서 이번 주 0.72점으로 벌어졌다.

하지만 지난 주 LPGA 대회가 쉬는 사이 스페인에서 열린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LET) 아람코 팀 시리즈 3차전에 출전한 넬리 코다는 올해 첫 승을 거두면서 상대적으로 많은 세계랭킹 포인트를 얻었다. 지난 주 7.72점에서 이번주 8.05점으로 0.33점 늘어났다. 이제 고진영과의 차이는 1.03점에 불과해 대회 성적에 따라 언제든 지 바뀔 수 있는 상황이 됐다. 세계랭킹 4위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의 포인트는 6.87점으로 차이가 많이 나 한동안 치열한 '3파전' 양상을 띨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LPGA 성적만을 놓고 보면 이민지의 부상이 눈에 띈다. 올 시즌 우승과 준우승을 두 번씩 거둔 이민지는 상금랭킹은 물론 평균타수와 CME 글로브 포인트, 올해의 선수 등 주요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우승과 준우승 각 한번을 기록한 고진영은 상금랭킹 11위, 평균 스코어 12위 등 작년에 비해서는 만족할 만한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코다 역시 혈전증 수술 등으로 휴식 기간을 가지면서 평균 타수에서는 11위로 고진영과 비슷하지만 상금랭킹 20위 등 다른 순위에서는 많이 밀려 있는 상태다. 하지만 유럽에서 올해 첫 승을 신고하면서 세계랭킹 1위 싸움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었다.

세계 '빅3'는 25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타와의 오타와 헌트 앤드 골프 클럽(파72)에서 열리는 LPGA 투어 CP 여자오픈(총상금 235만 달러)에 모두 출전해 세계 1위 자리를 놓고 진정한 승부를 가린다.

2020년과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돼 3년 만에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고진영은 3년만에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다. 2019년 당시 고진영은 보기 1개 없는 완벽한 플레이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오태식 골프포위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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