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디지털 100만 인재 양성, 긍정적이지만 부작용 보완해야"

서한샘 기자 2022. 8. 23.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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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디지털 인재양성 방안과 관련 "긍정적으로 본다"면서도 "가능한 부작용을 염두에 두고 보완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23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교육부 발표 '디지털 100만 인재양성 방안'에 대해 이 같이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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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교원 확충 우려.."입시 연관된 방식 떠나 교육과정 설계해야"
교부금 대해선 "교육감협TF 구성 준비..교육감직선제도 의견 모아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신학기 학사·방역 관련 기자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2.8.23/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디지털 인재양성 방안과 관련 "긍정적으로 본다"면서도 "가능한 부작용을 염두에 두고 보완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23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교육부 발표 '디지털 100만 인재양성 방안'에 대해 이 같이 언급했다.

앞서 전날(22일) 교육부는 초·중등 정보교육 수업시수를 2배로 늘리고 초·중학생 코딩교육을 필수화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디지털 100만 인재 양성 방안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 조 교육감은 "인공지능, 로봇 시대에 코딩교육을 통해 컴퓨팅 사고력을 갖도록 하는 게 미래세대에게 중요하다"며 "코딩교육을 포함한 넓은 의미에서의 인공지능 교육 강화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다만 예상되는 부작용을 정책 설계로 타개해나가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조 교육감은 "치열한 입시경쟁 상황에서 필수화를 할 경우 사교육 조장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며 "이외에도 교원 확충, 수도권 집중으로 가는 경향 등 가능한 부작용을 염두에 두고 보완 대책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했다.

구체적으로는 입시와 연관되지 않는 방식의 교육과정 설계를 제안했다. 조 교육감은 "(코딩교육이) 입시에 반영된다고 하면 사교육 측면에서 가장 문제가 생길 것 같다"며 "입시와 연관짓지 않는 방식으로도 얼마든지 교육과정 설계가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이날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안과 관련한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논의 추진 상황을 밝히기도 했다.

조 교육감에 따르면, 교육감협은 '교육교부금 태스크포스(TF)'를 꾸리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조 교육감은 "현재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을 위원장으로 TF를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그 TF에서 대안적 입장을 만들고 교육부와 협의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의제 중 하나로 '교육감 직선제 개편'이 들어가 있는 데 대해서도 조 교육감은 "굉장히 중요하고 큰 의제"라며 "교육감 의견을 수렴해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언급했다.

3선 임기 후 정치 도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조 교육감은 "그런 꿈은 꾸지도 않고 있다"며 "12년 임기를 지내게 되면 초1부터 고3까지 조희연 체제 아래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보낸 학생이 등장하는 데 대해 역사적 책임감을 느낀다. 4년 동안 보완지점이 무엇인지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sae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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