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 면제 검토

김서영 기자 2022. 8. 23.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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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교토의 관광명소 기요미즈데라 인근을 지난 6월18일 방문객들이 지나가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를 중단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3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확진자 상황을 고려해 곧 결정이 내려질 전망이다. 완화 조치는 수 주 이내로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

현재 일본은 일본에 입국하는 여행객과 귀국자에게 출발 72시간 이내 코로나19 음성결과지를 요구하고 있다. 이를 두고 검사 역량이 부족한 해외 국가에서 오는 경우 요건을 갖추기가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입국 전 검사가 중단되면 백신을 맞은 입국자는 음성결과를 제출할 필요가 없어진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일본의 코로나19 관련 입국 규정은 주요 7개국(G7) 중 가장 까다롭다. 신속항원검사 결과는 제출할 수 없고, 상대적으로 비싼 유전자검사(PCR) 결과만 받아들이고 있다. 이 같은 엄격한 기준이 여행객 유치와 비즈니스 목적 입국에 장애물이 돼왔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또한 일일 입국자 수 상한을 높이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현재는 하루 2만명까지로 입국이 제한된다.

이 같은 검토는 최근 일본 정부가 국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수 전수조사를 중단하는 등 방역 완화책을 펴는 것과 맞물린다. 일본은 코로나19의 법정 감염병 등급도 2등급에서 계절성 독감과 같은 5급으로 하향하는 등 ‘엔데믹화’를 진행 중이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지난 22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병원과 의료기관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추가 조치를 며칠 내로 시행하길 바란다”며 “새로운 단계로의 이행도 전문가와 지자체의 의견을 바탕으로 조속히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최근 확진돼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일본은 최근 일 20만명대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지난 21일 신규 확진자는 22만6088명이었으며 7일간 일 평균 확진자는 21만8798명이었다.

김서영 기자 westze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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