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3년만에 최고치 뚫었지만..이복현 "금융안정성 문제 없어"

강은성 기자 2022. 8. 2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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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환율이 급등하는 등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금융안정성 유지엔 문제가 없다'고 평가했다.

이 원장은 23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임원회의를 주재하고 환율 급등 등으로 인한 국내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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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불공정 행위는 엄중하게 대응"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공동취재) 2022.8.11/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환율이 급등하는 등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금융안정성 유지엔 문제가 없다'고 평가했다.

이 원장은 23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임원회의를 주재하고 환율 급등 등으로 인한 국내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장 초반 1345원을 넘어서며 전날에 이어 또다시 연고점을 경신했다. 이는 지난 2009년4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3년4개월만에 최고치다.

최근 환율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 일부 인사의 매파적 발언으로 긴축 의지가 재부각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유로존 경기 침체 우려 확대에 따른 유로화 약세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 점도 달러·원 환율 상승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위안화 약세도 달러 강세를 견인하는 요소로 꼽힌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도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달러 강세, 원화 약세 상황이 우리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이 없도록 리스크를 관리할 것"이라며 "우리 경제의 대외 건전성은 크게 문제가 없지만 수입 물가 상승, 국제 수지가 악화해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불안하지 않도록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복현 원장의 발언도 대통령의 언급과 같은 맥락이다.

이 원장은 "현재 국내 금융부문은 대외 충격이 발생하더라도 시장충격을 흡수하고 자금중개기능을 정상적으로 수행하며 금융안정성을 유지하는데 문제가 없다"며 "금감원은 외환시장과 단기금융시장 등 취약한 고리가 될 수 있는 부분의 주요 리스크요인을 모니터링하고 개별 금융회사의 건전성·유동성 문제가 금융시스템 리스크로 확대되지 않도록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 원장은 이같은 대내외 리스크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불법·불공정 행위가 발생할 경우 엄단하겠다는 의지는 더욱 강하게 피력했다.

그는 "자본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경우 이를 악용해 투자자 등의 피해를 야기하고 시장 신뢰성을 저해하며 시장 변동성을 더욱 확대시키는 불법·불공정행위가 발생할 수 있다"며 "금융위 자본시장조사단과 공조해 철저히 조사하고, 발견된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금융회사는 금융불안 지속에 대비해 영업에 내실을 기하고, 투자자도 시장 내 과민반응에 따른 쏠림 현상과 과도한 레버리지를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이 원장은 당부했다.

esth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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