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차량 폭발로 숨진 푸틴 측근 딸에 훈장 수여

문준모 기자 2022. 8. 2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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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정부가 의문의 차량 폭발 사고로 숨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측근의 딸 다리야 두기나에게 훈장을 수여한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두기나에게 '용기 훈장'을 수여하는 법령에 서명했습니다.

러시아 정보당국은 두기나가 운전한 차량에 폭발물을 설치한 용의자로 우크라이나 비밀 요원을 지목했으나, 우크라이나는 연관설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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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정부가 의문의 차량 폭발 사고로 숨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측근의 딸 다리야 두기나에게 훈장을 수여한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두기나에게 '용기 훈장'을 수여하는 법령에 서명했습니다.

또 해당 법령을 통해 "짜르그라드 메디아 소속 기자인 다리야 두기나가 생전 업무 수행에서 보여준 용기와 헌신을 기리기 위해 훈장을 수여한다"고 밝혔습니다.

두기나는 지난 20일 밤 9시 30분쯤 모스크바 외곽에서 자신이 몰던 도요타 SUV 차량에서 강력한 폭발이 일어나면서 사망했습니다.

두기나는 이날 모스크바 외곽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했던 아버지 알렉산드르 두긴과 함께 돌아올 예정이었지만 막판에 따로 가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긴은 푸틴 대통령의 사상에 영향을 끼쳤으며 우크라이나 침공에 이론적 토대를 제공한 인물로 알려졌습니다.

딸 두기나 또한 러시아 국영 TV에 출연해 우크라이나 사태를 옹호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사고 발생 후 그의 부모에게 애도를 표하는 전보를 보냈으며, 이번 사건을 잔혹한 범죄라고 비판했습니다.

러시아 정보당국은 두기나가 운전한 차량에 폭발물을 설치한 용의자로 우크라이나 비밀 요원을 지목했으나, 우크라이나는 연관설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문준모 기자moonj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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