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銀, 경제위기·고물가 동시대응 '금리 균형점' 고심

전세원 기자 2022. 8. 23. 11: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는 25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둔 한국은행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치솟는 원·달러 환율로 수입물가가 오르고 반도체 및 대중국 수출이 약화하는 상황에서 물가를 안정시키고 경기침체를 막는 '묘수'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금투협은 "글로벌 경기 침체가 가시화되고 있으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통화 긴축 기조와 한·미 금리 역전으로 인한 우려 등으로 8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5일 0.25%P 인상 가능성

빅스텝 땐 채무 부담 가중

오는 25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둔 한국은행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치솟는 원·달러 환율로 수입물가가 오르고 반도체 및 대중국 수출이 약화하는 상황에서 물가를 안정시키고 경기침체를 막는 ‘묘수’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달 사상 처음으로 ‘빅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을 밟은 한은은 이달 금통위에서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것임을 예고한 상황이다.

금융투자협회가 23일 발표한 ‘2022년 9월 채권시장 체감지표’에 따르면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 100명 중 97명은 한은이 이달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상향 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97명 중 88명(약 91%)은 금리 인상 폭을 베이비스텝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투협은 “글로벌 경기 침체가 가시화되고 있으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통화 긴축 기조와 한·미 금리 역전으로 인한 우려 등으로 8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이달 금통위에서 빅스텝을 밟으면 채무상환 부담이 가중되고, 부동산 가격이 폭락할 가능성이 높다”며 “한은은 그동안 인플레이션에 초점을 맞췄으나, 국내외 경제 상황을 고려해 베이비스텝 이후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2.75%로 가져가는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미국발 고강도 긴축 가능성이 고조되며 이날 국내 증시는 일제히 하락 출발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장 대비 15.59포인트(0.63%) 빠진 2446.91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날 대비 500원(0.83%) 내린 5만9500원을 기록하며 ‘5만전자’로 주저앉았다. 삼성전자가 6만 원 밑으로 하락한 것은 지난 11일 이후 7거래일 만이다. 코스닥 역시 전장보다 6.07포인트(0.76%) 내린 789.80까지 밀렸다.

전세원 기자 jsw@munhwa.com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