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주3일 사무실 출근 지시에 청원서 등장.."유연근무 요구"

김윤지 2022. 8. 2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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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보기술(IT) 기업 애플이 본사 직원들에게 내달부터 주 3회 사무실 출근을 지시하자 직원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그들은 "더 유연한 근무를 원하는 직원들은 장애, 건강, 생산성 등 설득력 있는 이유가 있다"면서 "지난 2년 동안 애플 직원들은 전통적인 사무실 외부에서도 탁월하게 업무를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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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투게더' 측, 청원서 작성해 270명 서명
"2년 동안 외부서도 탁월한 업무 수행"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정보기술(IT) 기업 애플이 본사 직원들에게 내달부터 주 3회 사무실 출근을 지시하자 직원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유연 근무를 요구하는 청원서도 등장했다.

애플 로고(사진=AFP)
22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애플 직원들로 구성돼 애플 근로자를 대표한다고 주장하는 ‘애플투게더’ 측은 사측 지시에 대한 청원서를 작성해 내부 직원들과 이를 공유하고 있다. 이들은 직원들의 서명을 받아 이번주 사측에 제출할 계획이다.

‘애플투게더’ 측은 청원서를 통해 직원들이 소속 부서 관리자들과 업무 방식을 결정할 수 있도록 사측에 요구하고 있다. 또한 이에 대해 고위급의 승인이나 복잡한 절차를 없이, 사적인 정보 제공을 요구하지 말아야 한다고 요청했다. 그들은 “더 유연한 근무를 원하는 직원들은 장애, 건강, 생산성 등 설득력 있는 이유가 있다”면서 “지난 2년 동안 애플 직원들은 전통적인 사무실 외부에서도 탁월하게 업무를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WSJ은 이날까지 270명 이상이 해당 청원서에 서명했으며, 이중 몇 명이 실제 애플 직원인지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서명 인원 전부가 애플 직원이라고 해도 글로벌 인력 중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 카운티에 본사를 둔 애플은 16만5000명 이상의 직원을 두고 있다.

이에 대해 세달 닐리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다른 회사들처럼 애플도 2017년 수십억달러를 투입해 새 본사를 오픈했을 때 사무실 문화를 새로 만들었어야 했다”면서 “직원들의 사무실 출근을 밀어붙이는 것 보다는 직접 협업을 했을 때 혜택이 있는 특정 활동을 위해 사무실에 출근하도록 요청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재택 근무를 시행하던 빅테크 기업들은 엔데믹(풍토병) 전환 및 경기 침체 우려 등에 따라 직원들에게 사무실 복귀를 강조하고 있다. 일론 머스트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직원들에게 적어도 1주일에 40시간 이상 사무실에서 근무해야 한다는 사내 이메일을 보내기도 했다.

김윤지 (jay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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