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주3일 사무실 출근 지시에 청원서 등장.."유연근무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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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보기술(IT) 기업 애플이 본사 직원들에게 내달부터 주 3회 사무실 출근을 지시하자 직원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그들은 "더 유연한 근무를 원하는 직원들은 장애, 건강, 생산성 등 설득력 있는 이유가 있다"면서 "지난 2년 동안 애플 직원들은 전통적인 사무실 외부에서도 탁월하게 업무를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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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동안 외부서도 탁월한 업무 수행"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정보기술(IT) 기업 애플이 본사 직원들에게 내달부터 주 3회 사무실 출근을 지시하자 직원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유연 근무를 요구하는 청원서도 등장했다.
‘애플투게더’ 측은 청원서를 통해 직원들이 소속 부서 관리자들과 업무 방식을 결정할 수 있도록 사측에 요구하고 있다. 또한 이에 대해 고위급의 승인이나 복잡한 절차를 없이, 사적인 정보 제공을 요구하지 말아야 한다고 요청했다. 그들은 “더 유연한 근무를 원하는 직원들은 장애, 건강, 생산성 등 설득력 있는 이유가 있다”면서 “지난 2년 동안 애플 직원들은 전통적인 사무실 외부에서도 탁월하게 업무를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WSJ은 이날까지 270명 이상이 해당 청원서에 서명했으며, 이중 몇 명이 실제 애플 직원인지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서명 인원 전부가 애플 직원이라고 해도 글로벌 인력 중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 카운티에 본사를 둔 애플은 16만5000명 이상의 직원을 두고 있다.
이에 대해 세달 닐리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다른 회사들처럼 애플도 2017년 수십억달러를 투입해 새 본사를 오픈했을 때 사무실 문화를 새로 만들었어야 했다”면서 “직원들의 사무실 출근을 밀어붙이는 것 보다는 직접 협업을 했을 때 혜택이 있는 특정 활동을 위해 사무실에 출근하도록 요청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재택 근무를 시행하던 빅테크 기업들은 엔데믹(풍토병) 전환 및 경기 침체 우려 등에 따라 직원들에게 사무실 복귀를 강조하고 있다. 일론 머스트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직원들에게 적어도 1주일에 40시간 이상 사무실에서 근무해야 한다는 사내 이메일을 보내기도 했다.
김윤지 (jay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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