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천문 및 천체물리 올림피아드 한국대표단 종합 10위 달성

지난해 종합 23위에 비해 13계단 올라

2022년 국제 천문 및 천체물리 올림피아드 한국대표단.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한국 대표단이 제15회 국제 천문 및 천체물리 올림피아드(IOAA)에서 국가 종합 10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종합 23위에 비해 13계단 오른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4일부터 22일까지 조지아 쿠타이시에서 개최된 IOAA에서 한국대표단 5명 전원이 입상했다고 23일 밝혔다. 금메달 1명, 은메달 2명, 동메달 1명, 장려상 1명으로 국가 종합 순위는 획득한 메달을 합산해 따진다.

IOAA는 전 세계 천문 및 천체물리 분야 영재들의 학습 의욕 고취와 국제친선, 문화교류 목적으로 2007년 태국에서 첫 개최돼 매년 전 세계 순회하며 개최되고 있다. 참가 조건은 20세 미만의 대학교육을 받지 않은 학생이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45개국에서 학생 233명이 참가했다. 대회는 이론, 관측, 자료 분석 분야로 나눠 진행되는데 올해 이론 분야에서는 우주팽창을 고려한 은하 간 여행 등 13문제가 출제됐다. 관측에서는 성도에서 삭제 또는 추가된 별 표시 문제 등 5문제와 망원경의 시야각과 초점거리 결정 등 2문제가 출제됐다. 자료분석에서는 외부은하의 중성자성 쌍성계 병합사건에서 방출된 중력파 관측지료로부터 계의 파라미터 계산 등 2문제가 제시됐다.

이 대회에서 한국 대표단으로 참가한 석연우 군(경기과학고 3)이 금메달, 임서윤 군(서울과학고 3)과 최상욱 군(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2)이 은메달, 이영기 군(경기북과학고 2)이 동메달, 문지욱 군(장유고 3)이 장려상을 획득했다. 

올해 대회 1위는 이란이 차지했다. 이란에 이어 차례로 인도, 싱가포르, 미국, 불가리아, 루마니아, 독일, 브라질이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