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 유럽 천연가스 공급난에 달아오른 LNG선 확보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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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서방의 대(對)러시아 제재와 그에 대한 러시아의 보복으로 유럽의 에너지 위기가 확산되는 가운데 전 세계가 액화천연가스(LNG) 선박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유럽이 러시아산 천연가스의 대체재를 찾아 나서며 기존 LNG 운반선의 전세(charter) 비용과 신규 운반선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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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서방의 대(對)러시아 제재와 그에 대한 러시아의 보복으로 유럽의 에너지 위기가 확산되는 가운데 전 세계가 액화천연가스(LNG) 선박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유럽이 러시아산 천연가스의 대체재를 찾아 나서며 기존 LNG 운반선의 전세(charter) 비용과 신규 운반선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유럽 각국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가하고 러시아는 유럽에 파이프라인을 통해 보내던 가스공급을 대폭 줄였다. 이에 유럽은 미국과 카타르의 LNG 매입을 늘려 에너지 확보에 나섰다.
그런데 유럽은 한여름 고온으로 가스 수요가 높아진 한국, 일본과도 제한적 LNG 공급물량을 놓고 경쟁을 벌어야 하는 상황이 됐다. LNG 수요가 급증하며 새로운 선박 건조 주문이 늘고 기존 선박 전세비용도 치솟아 가스 가격을 더욱 끌어 올리고 있다.
지난주 러시아가 이달말 예정에 없던 수리 관리일정을 언급하며 3일간 파이프라인을 통한 가스공급이 차단된다고 밝혔고, 그 여파로 22일 유럽의 천연가스 가격은 15% 폭등했다. 유럽 가스 가격이 치솟으며 대서양 건너 미국의 천연가스 가격까지 2008년 이후 최고로 솟구쳤다.
이런 상황에서 벌어지고 있는 LNG 선박 확보 경쟁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 이후 전세계 에너지 지형의 변화를 보여주는 또 다른 신호라고 WSJ는 분석했다. WSJ에 따르면 아시아에서 LNG 운반선을 한 차례 빌리려면 2개월 이상 대기해야 한다.선박을 놓고 경쟁이 가열되며 가격도 치솟았다.
9월 중순부터 11월 중순까지 미국과 유럽을 오가는 LNG 선박의 하루 전세 비용은 10만5250달러로 현재의 6만4000달러와 1년 전(4만7000달러)과 비교해 급등한 것.
신규 LNG 선박 주문도 급증했다. 컨설팅업체 리스태드에너지에 따르면 전세계 건조 주문은 257척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LNG선박을 건조하는 한국은 2027년까지 건조 일정이 모두 찼다. 치솟는 선박수요에 신규 선박 가격도 1년 전 1억9000만달러에서 2억4000만달러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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