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예대금리차 살펴보니.."하나은행 돋보였다"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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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의 예대금리차(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차이)가 처음 공식적으로 공개된 가운데 하나은행의 예대금리차가 주요 시중은행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주요 시중은행 중 가장 낮은 예대금리차를 보인 것은 코로나19 재확산과 소비자 물가 상승,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이자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금융소비자의 부담 완화를 위한 지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이행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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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하나은행 7월 가계대출 예대금리차 1.04%p 최저
시중은행 평균보다 0.33%p 낮아
예·적금 금리 올리고 지원 정책 추진...취약계층 대출금리도 가장 낮아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은행권의 예대금리차(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차이)가 처음 공식적으로 공개된 가운데 하나은행의 예대금리차가 주요 시중은행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 이자장사를 상대적으로 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또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예금 금리를 올리고 취약계층 지원책을 내놓은 결과로 풀이된다.
23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하나은행 예대금리차는 KB국민·신한·우리·NH농협 등 시중은행 중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7월 신규 취급 기준 하나은행의 가계대출 예대금리차는 1.04%포인트, 기업대출을 포함한 대출평균 예대금리차는 1.10%포인트로 집계됐다. 5대 은행 평균은 각각 1.37%포인트, 1.21%포인트다.
예대금리차는 은행들이 한 달간 신규 취급한 평균 대출금리에서 저축성수신금리(순수저축성예금·시장형금융상품의 가중평균금리)를 뺀 것이다. 이달부터 신규 취급액 기준으로 매월 산출된다. 가계와 기업 대출을 모두 포함한 대출평균 기준과 가계대출 기준 예대금리차가 공시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주요 시중은행 중 가장 낮은 예대금리차를 보인 것은 코로나19 재확산과 소비자 물가 상승,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이자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금융소비자의 부담 완화를 위한 지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이행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은 지난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하자 총 31종의 예·적금 상품 기본금리를 최대 0.9%포인트 인상한 바 있다.
대출금리는 낮췄다. 서울시와의 협약으로 청년과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저리의 전세자금대출을 공급하고 아파트 입주 잔금대출 등의 실수요 가계자금대출 고정금리를 인하했다. 또 금융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HANA(하나)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 고금리 개인사업자대출과 서민금융지원 대출에 대해 각각 최대 1.0%포인트의 금리를 지원했다.
실제 취급한 신용대출 금리도 낮다. 하나은행이 지난달 취급한 신용점수 851~1000점 대출자의 신용대출 금리는 5대 은행 중 가장 낮았다. 이는 5대 은행에서 주로 대출받는 차주에 해당한다.
하나은행의 신용점수 851~900점 구간 신용대출 금리는 연 5.08%로 신한(5.67%), 농협(5.62%), 국민(5.28%), 우리(5.16%)은행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신용자인 신용점수 951~1000점 구간에서도 하나은행의 신용대출 금리가 연 4.28%로 가장 낮았고 이어 국민(4.41%), 우리(4.60%), 농협(4.73%), 신한(4.94%) 순으로 낮았다.
하나은행은 이달에도 예금금리를 높였다. 11일부터 '하나의 정기예금' 금리를 최대 0.15%포인트 인상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전세자금대출 등 실수요자 대출과 취약계층 지원을 결국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다른 시중은행의 예대금리차는 가계대출 기준으로 ▲신한은행 1.62%포인트 ▲우리은행·농협은행 1.40%포인트 ▲국민은행 1.38%포인트로 집계됐다. 기업대출을 포함한 대출평균 예대금리차는 ▲농협은행 1.36%포인트 ▲우리은행 1.29%포인트 ▲국민은행 1.18%포인트 ▲신한은행 1.14%포인트 순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win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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