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라도 음주·폭음이 잦으면 대사증후군 위험 증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젊은 세대(20∼30대)라도 음주와 폭음이 잦으면 고중성지방혈증과 대사증후군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나이대 여성의 잦은 음주와 폭음은 복부 비만 위험을 3배 높였다.
젊은 세대라도 음주와 폭음이 모두 빈번하면 대사증후군 유병률이 남성은 25.5%, 여성은 9.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세대의 잦은 음주와 폭음 자제 등 음주 행동 개선이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라고 덧붙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음주·폭음 잦은 젊은 남성의 대사증후군 유병률 26%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젊은 세대(20∼30대)라도 음주와 폭음이 잦으면 고중성지방혈증과 대사증후군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나이대 여성의 잦은 음주와 폭음은 복부 비만 위험을 3배 높였다.
23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부산대 식품영양학과 류호경 교수팀이 2016년∼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20~30대 음주 남녀 3,182명(남 1,455명, 여 1,727명)을 대상으로 음주 상태와 대사증후군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연구 결과(20~30대 남녀의 음주 행동과 대사증후군 구성요소와의 연관성 :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 2016년~2018년)는 한국영양학회와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가 내는 영문 학술지(Nutrition Research and Practices) 최근호에 실렸다.
류 교수팀은 20∼30대 음주 남녀를 건강한 음주습관을 가진 그룹, 가끔 폭음하지만, 술을 자주 마시지는 않는 그룹, 술은 자주 마시지만, 폭음은 잦지 않는 그룹, 음주와 폭음이 모두 잦은 그룹 등 네 그룹으로 나눴다. 여기서 폭음의 기준은 남성은 맥주 7잔(또는 5캔) 이상, 여성은 맥주 5잔(또는 3캔) 이상이고, 주(週) 2회 미만 술을 마시거나 폭음이 주 1회 미만이면 건강한 음주습관을 가진 것으로 간주했다.
남성에선 술을 자주 마시지만 폭음이 잦지 않는 그룹의 고중성지방혈증 발생 위험이 2.1배였다. 음주와 폭음이 모두 잦은 그룹은 2배 높았다(건강한 음주습관을 가진 그룹 대비). 음주와 폭음이 모두 잦은 남성에서 고혈압 위험은 2.2배, 대사증후군 위험은 1.6배였다. 여성은 술을 자주 마시지만 폭음은 빈번하지 않으면 대사증후군 위험이 3.5배 커졌다. 음주와 폭음이 모두 잦은 여성은 복부 비만 위험이 3배, 고중성지방혈증 위험이 1.8배였다(건강한 음주습관을 가진 그룹 대비).
젊은 세대라도 음주와 폭음이 모두 빈번하면 대사증후군 유병률이 남성은 25.5%, 여성은 9.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와 폭음이 모두 잦은 여성은 복부 비만 유병률이 3배나 높았다.
류 교수팀은 논문에서 “20∼30대는 높은 직업 스트레스와 고용ㆍ주택 문제 등 걱정이 많은 세대”이며 “직업 스트레스가 높은 세대는 복부 비만ㆍ고중성지방혈증 등 대사증후군에 취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젊은 세대의 잦은 음주와 폭음 자제 등 음주 행동 개선이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라고 덧붙였다.
음주는 200가지 이상의 질병과 건강상 피해를 부를 수 있다. 2018년 기준으로 전 세계 사망자의 5.3%가 음주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사증후군은 고혈압ㆍ고혈당ㆍ이상지질혈증ㆍ지나친 복부 둘레가 한 사람에게 동시에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이순용 (sylee@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얼마를 벌든 月 180만원…실업급여 하한액 수혜 132만명
- 추미애에 "일개 장관" 한동훈, 본인 비판엔 "일국 장관인데"
- 이준석, 尹겨냥…"녹슨 수도, 납품부터 막았을 것"
- 석달만에 평온 찾은 평산마을, 주민 "지금 너무 좋습니다"
- 한혜진이 왜 청와대에?…'화보 촬영지'로 사용된 靑
- 유럽 가뭄 등 전세계 이상 기온…분주한 수혜주 찾기
- 옷 벗고 비틀대더니 괴성 질렀다… 대낮 마약에 취한 세 남자
- 김용명 "제빵회사 직원 아내 덕에… 인기도 얻고 집도 마련"
- 이경규, 코로나19 양성 판정
- 고양이 '끔찍' 학대했는데…母 "우리 애 벌레도 못 죽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