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시대 건강 관리, 우유로 한번에 챙기세요"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코로나19-비만과 관련성 조사
"우유 섭취, 근감소증과 비만에 효과"

우유는 우리 주변에서 손쉽게 섭취할 수 있으면서 비만과 근감소증 예방에 효과적인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 등 각종 유해한 질병으로부터 인류의 건강이 위협받으면서 팬데믹(세계적 감염병 대유행) 시대에 가장 중요한 화두로 떠오른 것은 건강이다.

다이어트를 위한 운동과 낮은 칼로리의 음식을 찾아 섭취하는 기존의 건강 트렌드는 이제 면역력 증진과 건강한 삶을 향유하기 위한 목적으로 운동 습관을 계획하고 근육 생성에 도움이 되는 식재료를 찾는 방향으로 변했다.

지난 해 12월 발표된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의 '코로나19와 비만 관련 건강행태 변화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4명(42.0%)은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체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평균적으로 3.5kg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된 이유로는 '일상생활에서의 활동량 감소'(52.1%)가 가장 많았고 '운동 감소'(34.3%) '식이의 변화'(13.6%) 순이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늘어난 체중은 건강한 다이어트와 근육 증진, 식습관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근육량을 증가시키면서 체지방을 줄이는 건강한 다이어트에 주목하면서 자연스럽게 근육을 생성하는 운동이나 단백질 식품에 대한 관심이 쏠리게 된 것이다.

우유는 우리 주변에서 손쉽게 섭취할 수 있으면서 비만과 근감소증 예방에 효과적인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우유 속 공액리놀레산(CLA)은 포만감을 줘 과식을 막아주기 때문에 다이어트 시 공복감을 달래는 좋은 식품이다. 우유에는 근육 생성에 중요한 단백질과 지방 배출에 효과적인 칼슘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이와 관련해 민혜연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다이어트 식품으로 우유를 추천하며 "다이어트 식단 시 칼로리보다 당지수(GI)를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데 당지수가 낮은 대표 식품인 우유는 혈당을 천천히 올려서 인슐린의 분비를 늦추고 포만감도 오래 유지하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민 전문의는 "어떤 종류의 단백질이 체내에 들어오느냐에 따라 내 몸에 흡수되는 양과 생체에서 이용할 수 있는 양이 달라지는데 우유는 생체이용률 또한 굉장히 높은 편이다"라며 "근육 생성에 영향을 주는 우유 단백질은 카제인 단백질과 유청 단백질이다. 단백질들은 항비만인자로도 유명한데 근육 생성과 식욕 조절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카제인 단백질의 경우 체내에서 오래 머물면서 근육 단백질이 분해되는 것을 예방하고 근육조직 생성에 필요한 영양소를 지속적으로 공급한다. 유청 단백질은 근육 단백질을 합성시키며 근육 성장을 돕는다. 보통 우유를 마시면 포만감이 생긴다고 하는데 이는 유청 단백질의 역할이 크다. 유청 단백질이 식욕을 조절하는 호르몬을 분비시켜 포만감을 높이고 식욕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준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비만과 운동 부족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균형 잡힌 식단 섭취는 물론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입을 모은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건강한 체력관리를 위해 우유 섭취를 적극 추천한다"며 "우유 속엔 공액리놀레산 칼슘 단백질 등의 항비만인자가 들어있는데 이 영양성분들이 체지방 감소와 지방 산화에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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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웅 기자 parkj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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