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350여종 소환수를 집대성한 완전체 '서머너즈워: 크로니클'

조민욱 기자 2022. 8. 23.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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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컴투스 제공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컴투스는 지난 16일 국내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등에 MMORPG '서머너즈워: 크로니클(이하 크로니클)'을 정식 출시했다. 이 게임은 '서머너즈워' IP(지식재산권)를 앞세운 컴투스의 야심작으로, 출시 후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모든 앱마켓에서 매출 순위 톱10을 기록하며 초반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크로니클은 앞서 선보인 '서머너즈워: 백년전쟁' 이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이용자가 광활한 월드에서 모험을 누릴 수 있는 MMORPG 형식으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게임 내 소환사로 등장하는 유저는 각양각색의 소환수들을 수집하고 육성해 자신만의 조합으로 게임 내 다양한 콘텐츠를 공략할 수 있다.

먼저 유저는 마법 공격형 오르비아, 지원형 키나, 방어형 클리프 등 세 소환사 중 하나를 선택해 플레이 할 수 있다. 여기에 다양한 속성 및 스킬을 가진 여러 소환수 중 최대 세 마리와 팀을 이뤄 전투를 펼치게 된다. 소환수는 현재 350여종에 달하며, 원작인 '천공의 아레나' 속에 등장한 소환수부터 크로니클 만의 오리지널 소환수도 등장한다. MMORPG 규모에 맞게 서머너즈 IP 속 소환수를 집대성한 것이 핵심이다.

소환수 속성에는 불, 물, 바람, 빛, 어둠 등 총 5개 존재한다. 이중 빛과 어둠 속성의 소환수는 소환 확률이 다른 속성보다 낮기 때문에 조합 구성 난이도가 비교적 높은 편이다. 이에 게임 초반에는 나머지 3개 속성의 소환수들이 주로 활용되며, 스토리 진행 시 마주하는 보스의 속성을 고려해 조합을 구성하는 것이 보편적이다. 350여종의 소환수가 나타내듯 도감을 채우는 수집형 요소 또한 게임의 매력 포인트라 볼 수 있다.

전투는 자동과 수동 방식을 모두 지원한다. 스토리 진행 시 발생하는 주요 던전에서는 1회차 수동 전투를 요구하기도 하는데, 여기서 다양한 기믹과 퍼즐 요소를 담아내 수동 전투의 재미를 한층 끌어올렸다. 이밖에 콘텐츠 요소는 여느 MMORPG와 비슷하다. 각종 성장 재료와 장비, 경험치, 룬 등을 획득하기 위한 1인 던전, 파티 던전 등이 있으며, PvP 콘텐츠인 아레나 등이 존재한다. 다양한 콘텐츠가 존재하는 만큼 하루 플레이타임 역시 적지 않은 편이다.

게임 그래픽은 호불호가 다소 갈릴 수 있는 카툰 랜더링 기법을 활용했다. 유저들 사이에서는 해당 그래픽에 대해 크로니클 만의 동화 감성을 비롯, 시각적 감성까지 모두 충족시켰다는 평가가 나온다. 해당 게임은 모바일과 PC버전을 모두 지원한다. 모바일의 경우 장시간 플레이 시 발열, 버벅임 증상이 발현되기도 한다. 원활한 플레이를 위해서는 그래픽 옵션 조정으로 타협을 보거나 PC버전 이용을 추천한다.

사진=게임 화면 캡처

컴투스는 8년 이상 장기 흥행 중인 서머너즈워 IP를 활용한 크로니클에 거는 기대가 크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5.6% 감소한 만큼 회사는 하반기 크로니클을 통한 반등을 꾀하고 있다. 해당 게임은 현재 구글 플레이 평가에서 별점 4점에 근접하는 등 게이머들의 이목을 받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크로니클의 하루 매출 규모가 5억원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출시 초반 게이머들의 관심을 이끄는 데 성공한 크로니클의 다음 단계는 게임에 대한 중장기적 요소와 더불어 글로벌 시장에서의 흥행 여부다. 컴투스는 꾸준한 밸런스 패치를 통해 특정 소환수에 대한 치우침을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적절한 밸런스 구성은 어느 게임에서나 가장 중요한 핵심 요소다. 특히 크로니클의 경우 소환수 조합에 따른 유저들의 선택지가 다양하고, 소환수 육성을 위한 소요 시간도 적지 않은 만큼 밸런스 유지 여부가 향후 유저들의 이탈을 막는 주요한 부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컴투스는 오는 11월 크로니클의 글로벌 출시도 준비 중이다. 글로벌 버전은 컴투스 그룹 블록체인 생태계 C2X와 연동된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앞서 천공의 아레나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서머너즈워 IP를 알린 만큼 크로니클의 성과 여부에 회사 측은 기대를 걸고 있다. 이외에도 컴투스는 PC 스팀, 콘솔 등으로의 출시를 계획해 플랫폼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춰 유저들의 유입 경로를 확대한다는 심산이다.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mwcho91@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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