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수산자원 조성·관리, 후손들을 위한 최소한의 노력

황두진 전남대학교 해양생산관리학과 교수 2022. 8. 23.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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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연근해 수산자원와 어업생산량(어획량)은 계속해서 감소하는 추세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등 우리보다 해수온이 높은 온대성 국가도 수산자원조성을 위해 △인공어초(저층시설) △부어초(표층시설) △바다숲을 조성하는 등의 사업을 융합해 진행하고 있다.

우리는 수산자원의 지속 이용 측면과 후세대를 위한 관리 측면을 염두에 두고 연근해 수산자원 조성·관리 등의 노력은 지속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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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두진 전남대 해양생산관리학과 교수

우리나라 연근해 수산자원와 어업생산량(어획량)은 계속해서 감소하는 추세다. 1980년대 연근해 어업생산량은 150만톤이었으나 2021년에는 94만톤으로 급격히 감소했다. 어획량 감소의 주요 원인은 △기후변화 △남획 △오염 △연안개발 등에 따른 수산자원 감소와 조업어장 축소에 따른 경쟁적 어획 등이다.

우리나라는 5차년 경제개발 5개년 계획으로 대규모 매립을 통한 공업단지를 조성해왔다. 하나의 예로 광양만권 공업단지 조성으로 인한 광양만 연안의 지형변화를 보자. 10.6㎢의 광양제철 및 광양항 건설을 위해 30여년 동안 55.3㎢의 해안이 없어졌다. 매립 지역은 섬진강 하구로 과거 어류뿐만 아니라 김, 미역 생산으로 유명했다. 최근 30여년 동안 연안을 대상으로 한 국가산업단지 조성으로 인하여 해안선이 급격히 변하고 그 면적이 25~30%이상 감소했다.

국가산업단지 조성 등은 육지에서 바다로 공급하는 먹이 공급 사슬을 차단해 버린다. 광양만권 국가산업단지 조성은 과거 여수·광양 연안의 산란·서식장을 파괴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에 우리 국민에게 신선한 수산물의 공급과 우리어민의 최소 소득 보장 및 소득 증대를 목적으로 조금이나마 어자원을 증대하기 위한 인공어초 등의 기술을 도입한 것이 수산자원조성사업이다.

정부는 훼손된 연안을 복원, 서식할 수 있는 기반을 확대하고 그곳에 서식 가능한 정착성어종을 방류해 자원을 증대하는 노력을 해왔다. 현재까지 개발된 기술력을바탕으로 연안녹화를 위한 바다숲, 연안공간을 활용한 연안바다목장, 어종별 생태습성에 맞춘 산란·서식장 조성 등을 하고 있다.

또 인공어초 시설, 바다숲 복원을 통한 자원조성 기술개발과 평가기술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5년 주기로 국제학회를 개최해 자원조성 기술과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이 학회에서는 인공어초 및 바다숲의 △필요성 △정책 △경제성 △평가기술 △시설 설계 △보존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연구하고 그 내용을 공유한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등 우리보다 해수온이 높은 온대성 국가도 수산자원조성을 위해 △인공어초(저층시설) △부어초(표층시설) △바다숲을 조성하는 등의 사업을 융합해 진행하고 있다.

인공어초나 바다숲 조성이 효과가 있는지는 한마디로 단정할 수 없다. 하지만 인공어초와 바다숲 등 조성사업은 현재에 살고 있는 우리가 우리나라의 국민과 어민을 위한 최소한의 노력이다.

생태계 중 최고 포식자인 인간은 해조류·갑각류·어류 등 많은 수산 자원을 식량과 에너지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 인간이 해양 생태계 중 잉여생산량을 이용했다면 해양생태계의 파괴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유를 막론하고 현재에 살고 있는 우리는 최소한 할 수 있는 노력은 경주해야한다.

자원은 조성하고 관리해야 한다. 우리는 수산자원의 지속 이용 측면과 후세대를 위한 관리 측면을 염두에 두고 연근해 수산자원 조성·관리 등의 노력은 지속해야 한다. 해양에너지 공급부족으로 인한 잉여자원의 축소는 어획량 감소로 직결된다. 이 때문에 세계 도처에서 자원회복을 위한 해양자원 조성사업 등을 확대해나가는 노력을 하고있다. 이런 시점에서 자원조성·관리 효과에 대한 섣부른 판단은 자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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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두진 전남대학교 해양생산관리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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