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팬이 최고..20년간 전세계 축구장 122곳 방문한 영국팬의 평가
[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영국인 축구 광팬이 전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축구장을 방문하고 있다. 이미 유럽을 넘어 캐나다, 일본에 이르기까지 122개 축구장을 방문했다고 한다.
영국 ‘데일리 스타’가 최근에 전한 영국인 루이스 밀링턴을 보면 정말 축구에 미친 사람 같다.
밀링턴씨의 꿈은 전세계의 모든 축구장을 방문하는 것이다. 그가 다녀간 나라는 영국을 제외하고도 호주, 캐나다, 아일랜드, 일본, 덴마크, 독일, 몰타 등이다.
올해 31살인 밀링턴의 직업은 포츠머스주 지리교사이다. 그러면서 고향인 우스터셔 레디치에서 선교사업도 시작했다.
밀링턴은 아내 클레어와 함께 여행하며 현지 그라운드에서 경기할 시간을 확인하고 현지 펍을 검토한다. 그리고 경기장에서 음식을 시켜먹고 클럽 문장의 핀 배지를 수집한다.
“나이가 들면서 방랑벽에 대한 열망이 커졌고 재정적으로 좀 더 여유로워지면서 결국 영국의 무작위 후미 지역으로 가서 축구를 보기시작했고 최근에는 해외 축구도 보고 싶어졌습니다.”
그가 영국 이외의 지역에서 축구를 본 나라는 호주, 캐나다, 아일랜드, 일본, 덴마크, 독일, 몰타 등이다. 그의 인스타그램을 보면 한국도 방문했었다. 3년전인 2019년 7월 27일 한국을 찾았지만 축구장은 가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그가 올린 한국 관련 사진은 임진각 너머에 있는 도라산 역으로 가는 기차 티켓과 도라산 전망대에서 북한을 본 사진이 있기에 한국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된다.
밀링턴이 꼽은 최고의 외국 팬은 일본 교토상가였다고 한다. 그는“울트라 팬들이 우리를 환영하기 위해 나와 내 아내가 스카프를 샀을 때 교토 팬들이 환영해주었는 데 정말 감동적이었다. 그들의 팬 문화는 매우 열정적이었다”고 회상했다. 일본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3년전에 방문했었다.
그는 축구 경기를 보는 것도 좋지만 그 경기장마다의 펍 문화도 확인하고 음식도 먹으면서 경기를 즐긴다고 한다.
밀링턴이 외국 축구 경기장을 찾는 방법은 일단 휴가지를 선택한 후 그곳에 있거나 인근의 축구장을 찾아서 방문한다.
가장 인상적인 경기에 대해서 밀링턴은 “2017년 토론토 FC 대 필라델피아 유니온전 이었을 것이다. 팬 펍에 있던 후 우리는 그라운드로 가는 길에 모퉁이를 돌았고 즉시 플레어와 에어 혼이 달린 울트라의 물결에 휩싸였다”며 “그들은 우리에게 꽤 잘했고 우리는 그들과 함께 경기 당일 좋은 경험을 했다”고 밝혔다.
가장 인상적인 경기장은 더블린의 보헤미안스 FC의 홈구장인 댈리마운트 파크이다. 잡초가 우거진 테라스와 멀리 보이는 타워의 불길한 느낌등으로 인해 경기장은 많이 노후됐지만 축구장을 찾아다니는 ‘그라운드 호퍼’라면 마치 마법의 일부같은 느낌을 받는다는 것이 밀링턴의 주장이다.
그러면 밀링턴씨가 제일 처음 찾은 경기장은 어디일까. “2002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프리시즌 친선 경기였다.” 그의 나이 11살 때이다.
[밀링턴씨가 최고의 팬 문화를 갖고 있다고 칭찬한 일본 교토 상가 팬들. 한국을 방문 인증 기차 티켓. 사진=밀링턴 관련 SN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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