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잭슨홀 회의 주시하며 하락 출발

뉴욕증시는 잭슨홀 회의를 앞두고 하락 출발했다.

지난 16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개장 후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22일(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 47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63.87포인트(1.38%) 하락한 3만3242.87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8.34포인트(1.62%) 떨어진 4160.14,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42.67포인트(1.91%) 하락한 1만2462.54를 기록 중이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예정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주시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오는 26일 경제 전망을 주제로 연설할 예정으로,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는 시점이라 관심이 크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파월 의장이 매파적으로 나올 가능성을 시장이 경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니 레드하 파인브릿지 인베스트먼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투자자들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경제 지표가 악화하면 연준이 금리 인상에 덜 공격적일 것으로 예상하는데, 파월이 이 예상을 뒤집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했다.

개별 종목 중 베드 배스 앤드 비욘드는 라이언 코헨 게임스톱 회장의 주식 매각 소식 이후 지난 금요일 40% 이상 폭락했고, 이날도 6% 이상 하락 중이다. AMC 엔터테인먼트는 경쟁사 시네월드의 파산 검토 소식과 우선주 ‘APE’ 주식의 거래 시작에 30% 이상 하락했다.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 가격을 25% 인상한다고 밝힌 테슬라는 3% 이상 하락했다.

유럽증시는 독일을 중심으로 크게 하락했다. 독일 DAX지수는 2.61% 하락했고, 영국 FTSE지수는 0.39%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1.15% 하락 중이다.

국제유가는 3% 이상 하락했다.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78% 하락한 배럴당 87.34달러, 10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3.52% 떨어진 배럴당 93.32달러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