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해제' 첫 신학기..교통안전 주의보
[KBS 울산] [앵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야외 활동이 늘어나면서 어린이 교통사고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는데요.
지난달부터 보행자 보호를 강화한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시행됐지만 현장에선 거의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최위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여름방학을 끝낸 초등학생들이 책가방을 메고 학교로 갑니다.
지난 4월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이후 처음 맞는 새학기입니다.
그동안 제한됐던 야외 활동이 본격적으로 재개되는 시기.
우려되는 건 지난해 일시적으로 줄었던 어린이 교통사고가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겁니다.
지난 3월 10건에 그쳤던 울산지역 어린이 교통사고는 4월 14건, 5월 17건, 6월 21건으로 늘어났습니다.
특히 하교 시간인 오후 4시부터 6시 사이에 사고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학교 주변은 여전히 위험합니다.
법 개정 한 달이 지났지만 어린이 보호구역 내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 앞에서 일시정지하는 운전자는 거의 없습니다.
바닥에 어린이 보호구역이라는 표시가 있는데도 갓길에는 차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이런 불법 주차 차량들은 운전자와 어린이의 시야를 가려 어린이 교통사고의 주범으로 꼽힙니다.
경찰은 9월 말까지 등·하교 시간대 안전 지도를 실시하고, 어린이 보호구역에 단속 장비를 집중 배치할 예정입니다.
[박종철/울산 중부경찰서 교통안전계 팀장 : "보행자에게 명백한 위험을 주는 행위에 대해서는 계도 기간 중이라도 적극적으로 단속할 예정입니다. 특히 등하교 시간대 보행자 보호 의무 위반, 신호 위반, 속도 위반 등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단속할 것입니다."]
경찰은 또, 도로 전광판 등 생활 속 매체를 활용해 어린이 교통 안전을 위한 안전 수칙을 홍보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그래픽:박서은
최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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