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폭발은 러 본토 테러?"..공격 빌미로 활용
[앵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신적 지주로 불리는 극우 사상가의 딸이 차량 폭발로 숨지며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전쟁에 불만을 품은 러시아 내부 소행 가능성도 나오고 있지만, 러시아가 이번 사건을 빌미로 대반격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러시아의 심장 모스크바에서 의문의 폭발 사고로 숨진 다리야 두기나.
푸틴 대통령의 정신적 지주 알렉산드르 두긴의 딸이어서 의혹은 더 커졌습니다.
모스크바 경찰은 폭탄이 운전석 밑에 설치돼 있었다며 누군가 지시한 계획범죄라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내부 강경파들은 부녀를 노린 우크라이나 소행으로 몰아가고 테러로 규정했습니다.
[아바스 갈리야모브 / 러시아 정치분석가 : TV에서 보던 우크라이나의 위험한 상황이 러시아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크림반도가 폭격을 받았을 뿐 아니라 모스크바 지역에서 이렇게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불만을 품은 러시아 내부 소행일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정부도 지켜보는 분위기지만, 강경파들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응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배후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지만 러시아는 이번 사건을 빌미로 대반격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병합한 크림반도에서 우크라이나가 게릴라전을 이어가며 긴장감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크림반도에 주둔하는 러시아 흑해함대 소속 항공부대가 공격받는가 하면 흑해 함대 본부가 드론 공격을 받기도 했습니다.
러시아 강경파들은 독립기념일인 24일에 맞춰 국제사회에 힘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우크라이나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리는 이번 주에 러시아가 특히 역겹고 잔인한 일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실제로 러시아 흑해함대는 최근 순항미사일을 탑재한 함선 5척과 잠수함을 추가 배치했고, 우크라이나는 수도 키이우에 대규모 행사 금지령을 내렸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YTN 김선희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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