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의회, 25일 자포리자 원전 관련 특별회의(상보)

최서윤 기자 정윤영 기자 2022. 8. 22. 23: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러시아 하원 격인 국가두마가 오는 25일 우크라이나 동부 자포리자 원전 주변 상황을 논의하기 위한 특별회의를 연다고 밝혔다.

현재 자포리자 원전은 러시아군이 통제하고 있지만, 원전 가동 인력은 기존 우크라이나 직원을 그대로 두고 있다.

러시아는 자포리자 원전에서 우크라이나가 공격을 지속하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자포리자 원전에 포격을 가했다는 러시아 측 주장을 부인하는 입장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러 "우크라, 원전 주변 포격..유엔 등 국제사회 개입 요청할 것"
우크라 "러, 도발 준비하면서 빌미 만드는 것" 반발
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자포리자(州) 에네르호다르에 있는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의 모습. 22.08.04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예슬 기자

(서울=뉴스1) 최서윤 정윤영 기자 = 러시아 하원 격인 국가두마가 오는 25일 우크라이나 동부 자포리자 원전 주변 상황을 논의하기 위한 특별회의를 연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22일 국가두마는 성명을 내고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 안전 위협을 논의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세르게이 미로노프 국가두마 의원은 이번 특별회의와 관련, "연방평의회에서 우크라이나의 원전 관련 조치에 대한 중대한 성명을 채택하고 유엔과 다른 국제기구에 개입을 요청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미로노프 의원은 러시아 의회 내에서도 친크렘린 성향의 정당으로 통하는 정의당 대표이며, 상원의원 시절이던 2001~2011년 연방평의회 의장을 지낸 바 있다. 러시아 상원 격인 연방평의회에는 의회 의장과 각 정당 대표들이 포함된다.

4일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 앞을 러시아 국기가 부착된 군복을 입은 군인이 지키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현재 자포리자 원전은 러시아군이 통제하고 있지만, 원전 가동 인력은 기존 우크라이나 직원을 그대로 두고 있다.

자포리자에는 포격 사건이 계속해서 발생하며 일촉즉발의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있는 상황이다.

러시아는 자포리자 원전에서 우크라이나가 공격을 지속하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자포리자 원전에 포격을 가했다는 러시아 측 주장을 부인하는 입장이다. 또한 러시아가 자포리자 원전에서 추가 도발을 계획하면서 그 빌미를 만들려고 하는 것이라고 우려해왔다.

이 같은 공방 속 러시아 국방부는 포격이 계속될 경우 발전소를 폐쇄할 수 있다고 지난주 경고했다.

우크라이나가 최대 규모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 단지에 러시아의 공격이 이한 러시아의 계속된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대규모 비상 훈련을 실시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유진 기자

자포리자 원전은 유럽 최대 규모의 원자력 발전소다. 우크라이나 전체 원자력 발전소의 약 40%에 해당하며, 전력생산량도 연간 최대 420억 킬로와트시(kWh)로 전체 5분의 1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러시아군은 지난 3월 자포리자 원전 시설에 공격을 감행한 끝에 우크라이나 군을 몰아낸 이후 원전 단지를 군 기지로 활용해왔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sabi@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