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이재명, 호남 순회경선도 압승..'대세론' 입증

YTN 2022. 8. 22.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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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장성철 / 공론센터 소장, 김상일 / 정치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민주당 전당대회 이제 막바지에 접어들었는데요.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한 친문 윤영찬 의원이 후보직을 사퇴했습니다. 그리고 송갑석 의원 지지를 선언했는데요. 관련 발언 듣고 오시죠.

[앵커]

윤영찬 의원 얘기를 듣고 오셨는데요. 호남 경선까지 누적 득표를 보면 이재명 후보가 당대표에서는 78.35%. 압도적으로 앞서가고 있는 상황이라서 최고위원 5명 안에 누가 들어갈까 이게 관심이거든요. 그런데 1위부터 5위까지 쭉 보면 지금 고민정 의원 한 분 빼고는 다 친명계 의원으로 분류가 되다 보니까 오늘 윤영찬 의원이 그 앞에 있는 송갑석 의원을 지지하면서 물러난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저희가 득표 순으로 쭉 했는데. 윤영찬 의원이 송갑석 의원에게 힘을 실어주면 5위 안에 들 수 있을까요, 송갑석 의원이?

[김상일]

제가 그걸 예단할 수는 없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그러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윤영찬 의원이 원래는 순위가 호남 경선 전까지는 위였어요. 그런데 호남에서 뒤집어진 거거든요. 그런데 그것을 보고 본인이 이렇게 결단을 해서 한 사람이라도 당의 건강성을 위해서 좀 다른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사람이 지도부에 들어가야 한다라는 것 때문에, 그 대의 때문에 그만둔 건 저는 굉장히 높게 평가를 하고요.

그것이 결과적으로는 굉장히 민주당의 앞날에는 도움이 될 것이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요새 당원들도 그렇고 국민들도 그렇고 확증편향이 너무 심해지고 있어요. 제가 얼마 전에 전직 장관 한 분을 만났는데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이게 우리 국민들이 포노사피언스가 되고 있다. 이게 핸드폰 인류예요, 우리가.

그래서 보시면 알겠지만 핸드폰을 본인이 쓰면 그 취향에 맞춰서 모든 콘텐츠를 올려줍니다. 그래서 유튜브를 봐도 제 의사와 비슷한 유튜버의 이야기가 먼저 뜨고 그걸 보게 되고 계속 이러다 보니까 오프라인에서 사실은 누구와 대화를 하면 반론에도 부딪치고 그게 예기치 못한 이야기도 나누게 되고 이렇게 되는데 핸드폰 속에서 살면 어떻게 되느냐 하면 전부 다 제 취향에 맞는 콘텐츠가 먼저 올라오고 그것만 거의 보면서.

[앵커]

내가 선택한다기보다는 선택되어진.

[김상일]

그래서 확증편향이 굉장히 심해지고 그것 때문에 사회 갈등구조가 굉장히 깊어지고 있다. 이런 말씀을 해 주셔서 정말 기가 막힌 통찰력이라고 저는 생각을 했는데요. 그런 차원에서 볼 때 지금 민주당의 지금의 이런 경향성이 민주당의 건강함을 잃게 할 수도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저렇게 본인이 희생을 해가지고 그 건강성을 살리려고 하는 이런 결단들은 저는 민주당에서 많이 나와야 되고 그런 측면에서 윤영찬 의원의 결단을 저는 굉장히 높게 평가한다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그런 의미에서 1:4 구도보다는 3:2 구도가 민주당을 위해서 더 바람직하다 이렇게 보셨고. 어쨌든 지금 이재명 후보가 굉장히 압도적으로 앞서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투표율이 굉장히 낮다 보니까 여기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해석들이 나오더라고요.

[장성철]

투표율은 어차피 이재명 후보가 당대표될 게 뻔한데 내가 굳이 투표하겠어 그런 생각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 의미가 가장 클까요?

[장성철]

그렇죠. 작년에 전당대회 열 때도 41%인가 그랬었어요. 그랬기 때문에 한 5% 차이가 너무 낮은 의미 없는 전당대회 투표율이라고 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어 보이고. 박용진 의원 같은 경우에 좀 더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줬어야 되는데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 그리고 인지도와 지지도 면에서 이재명 후보를 따라잡을 수 없었다는 한계가 문제가 있지만 저는 박용진 후보가 단순히 자꾸 저런 전당대회 있을 때 나와서 자기의 존재감을 높이는 의원보다 이번에 저조한 득표율을 얻은 것에 대해서 박용진 후보도 되돌아봤으면 좋겠어요.

그러니까 뭐냐면 대선에도 후보 출마했고 이번에 전당대회 당대표 나왔는데 본인을 지지하거나 도와주는 국회의원, 당협위원장 한 명도 없어요. 정치는 혼자 할 수 없잖아요. 내 편이 있어야 정치를 하잖아요. 이것은 심각하게 생각을 해 봐야 된다는 거고요.

이번 캐치프레이즈나 말씀하시는 메시지나 노선을 보면 반이재명, 이재명 당대표되면 안 돼요라는 것과 이재명 사법리스크가 민주당을 위험스럽게 만들 수 있어요 외에 본인이 어떻게 하면 민주당을 혁신하고 진보진영을 보다 더 개혁해나가야 하는 것에 대한 가치와 철학에 대해서 제대로 얘기를 못하시더라고요. 그러니까 준비가 덜 되어 있는 것 같아요. 의욕만 앞섰지 준비가 덜 돼 있다. 내 주위에 사람이 없다 이런 부분은 박용진 의원이 보다 더 큰 정치인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다시 한 번 되돌아봤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반이재명 구호보다는 97세대의 선두주자 이런 얘기를 좀 더 많이 했어야 된다.

[김상일]

제가 짧게 말씀을 하나 드릴까요. 저는 그런 측면에서 박용진 후보의 책임보다는 같이 출마했던 97그룹 3명의 후보가 굉장히 아쉽다는 생각이 들어요. 같이 출마했을 때의 대의가 뭡니까? 세대교체가 됐든 당의 흐름이든 이걸 바꿔보겠다는 대의가 있었는데 그 대의를 위해서는 박용진 후보를 지원을 하거나 그 흐름을 만드는 데 동참을 해 줬어야 됐는데 마지막에 강훈식 후보 그냥 그만뒀잖아요. 이런 측면에서 보면 그러면 왜 선배들이 97그룹이 대거 나오라고 양보를 했으며 그들은 왜 몰려서 나왔는가. 이거 다시 돌아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 부분이 좀 아쉽다, 알겠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나이트포커스 오늘은 장성철 공론센터소장 그리고 김상일 정치평론가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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