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 조건 좋은데 이상형 아닐 때, 남성 1위 '결혼 강행', 여성은?
결혼을 전제로 교제 중인 이성이 조건은 좋은데 이상형이 아닐 경우 남성은 ‘결혼을 강행하’나 여성은 ‘본인에 대한 상대의 태도를 보고 결정할’ 생각을 한다는 설문 결과가 공개됐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 동규)가 재혼전문 결혼정보업체 온리-유와 공동으로 16일 ∼ 20일 사이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남녀 538명(남녀 각 269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결혼을 전제로 교제 중인 이성이 조건은 좋은데 이상형이 아닐 경우 어떻게 할 것입니까?’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질문에 대해 남성은 응답자의 32.0%가 ‘결혼을 강행한다’라고 답했고, 여성은 33.1%가 ‘본인에 대한 상대의 태도를 보고 결정한다’고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
이어 남성은 ‘상대의 단점을 수용한다(27.1%)’ - ‘본인에 대한 상대의 태도를 보고 결정한다(23.1%)’ 등의 순이고, 여성은 ‘결혼을 강행한다(28.3%)’ - ‘상대의 단점을 수용한다(22.3%)’의 순이다.
마지막 네 번째로는 남녀 모두 ‘포기한다(남 17.8%, 여 16.3%)’로 대답했다. 포기한다는 응답자는 많지 않았다.
이경 비에나래 총괄실장은 “미혼 남녀의 경우 배우자 조건에서 차지하는 외모(남)·경제력(여)에 대한 비중이 워낙 높기 때문에 이런 조건을 갖추면 상대가 성격·가치관 등의 측면에서 다소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배우자감으로) 포기하기가 쉽지 않다”라며 “단지 결혼 후의 생활에 좀 더 민감한 여성은 상대가 본인에 대해 어떤 감정을 가지고 있는지 등을 감안하여 최종 결정을 내리는 경향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 질문인 ‘이상형이 아닌 이성과 조건을 보고 결혼할 경우 어떤 자세로 결혼 생활을 영위할 것 같습니까?’에 대해서는 남녀 간에 의견이 거의 일치했다.
‘상대의 장점을 존중하며(남 34.2%, 여 35.3%)’라는 대답이 가장 앞섰고, 그 뒤로 ‘상대와의 차이를 인정하며(남 27.1%, 여 28.6%)’와 ‘각자 독립성을 최대한 유지하며(남 21.2%, 여 23.1%)’, ‘상대가 자신에게 맞추게 하며(남 17.5%, 여 13.0%)’ 등의 대답이 뒤따랐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배우자가 이상형이 아닐 경우 갈등의 소지가 다분하다”라며 “그럴 경우 자신이 상대를 배우자감으로 결정할 때 중요하게 고려한 사항, 즉 상대의 장점을 생각하며 갈등을 극복하는 수밖에 없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 세 번째 질문인 ‘결혼을 전제로 교제 중인 이성이 이상형이기는 하나 제반 프로필이 본인에게 과분할 때 어떻게 할 것입니까?’에 대해서는 남성의 경우 ‘자신의 장점을 총 동원한다’고 답한 비중이 37.2%로서 단연 높았다. 이어 ‘상대를 헌신적으로 대한다(29.0%)’, ‘포기한다(18.2%)’, ‘상대를 존경심으로 대한다(15.6%)’ 등 순이다.
여성은 36.1%가 ‘상대를 헌신적으로 대한다’고 답해 첫손에 꼽혔고, ‘자신의 장점을 총 동원한다(32.3%)’와 ‘상대를 존경심으로 대한다(23.4%)’, ‘포기한다(8.2%)’ 등의 대답이 뒤를 이었다.
비에나래 관계자는 “과분한 배우자감이 있으면 남성은 능력을 통해, 여성은 정성이나 자세 등과 같은 감성적 요인을 통해 각각 접근하는 경우가 많다”라고 설명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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