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CL] 농심 '실비'의 약속 "이번만큼은 우승 차지할 것"

김형근 2022. 8. 22.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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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었던 풀세트 접전을 승리하며 다시 한 번 ‘킹 슬레이어’로서의 면모를 마음껏 뽐낸 농심 레드포스(이하 농심)의 ‘실비’ 이승복이 승리의 기쁨과 결승전에 대한 각오를 이야기했다.

22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브이스페이스에서 진행된 ‘2022 LCK 챌린저스 리그(LCK CL)’ 서머 스플릿 플레이오프 2라운드 1경기에서 농심이 T1에 세트 스코어 3-2로 승리했다.

승리 소감으로 “1세트를 이겼을 때는 완승이 예상됐지만 2세트를 지면서 힘든 경기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이후 경기에서 최대한 집중하며 준비해온 것들을 바탕으로 게임을 천천히 풀어갔으며 승리로 경기를 끝내 기쁘다.”라고 이야기한 이승복은 지난 경기 승리 이후 어떤 부분을 보완했는지에 대해 “지난 경기에서도 4세트 때 운영이 잘 안되며 역전당하며 풀세트까지 이어졌기에 운영적인 부분을 보완했다.”라고 밝혔다.

T1이 자신들을 선택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뒤 “살짝 건방지다는 생각이 들면서 지난 시즌에 플레이오프 1차전서 안겨줬던 아픔을 되살려주겠다는 각오를 다졌다.”라고 당시 상황을 돌아본 이승복은 “T1이 초반 주도권을 이용해 게임을 굴리는 스타일을 선호하는 만큼 초반을 잘 넘기고 중후반에 기회를 노리고자 했다.”라고 T1전에 대한 대책을 소개했다.

대부분의 세트에 오공을 선택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트런들과 뽀삐가 잘렸을 경우 오공의 티어가 높아지는데 오늘 경기에서 두 챔피언 모두 잘리는 경우가 많아 오공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답한 이승복은 상대가 자주 선택한 판테온과의 대결에 대해서도 “판테온은 시간이 지나면 효율이 떨어지는 점을 고려해 경기를 이어갔다.”라고 설명했다.

막판 대 역전극을 펼치며 승리했던 3세트의 경우 역전을 노렸던 상황에 대해 “저희 쪽 레드로 상대를 끌어들이며 교전을 승리하며 찬스를 노릴 수 있었다.”며 “장로 드래곤을 저희가 챙기면서 승리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또한 승부를 결정지은 5세트의 경우 “저희가 아펠리오스를 선택하면 T1이 무조건 제리를 꺼낼 것이라 생각해 아지르를 1픽으로 선택했다.”라고 밴픽 상황을 이야기한 이승복은 “덕분에 픽이 저희가 좋아하는 조합으로 짜여져 무리하지 않고 평소대로 플레이를 유지하고자 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왜 선수들이 아지르를 선호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라인전 때도 활용하기 좋고 오브젝드를 둔 교전서의 자리싸움에도 유리한 부분이 있는데, 최근에는 오브젝트를 두고 교전이 많이 일어나는 만큼 좋은 선택이라 할 수 있다.”라고 답했으며 최근 다전제에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지적에는 “스프링 때는 잘 체감하지 못했지만 서머 스플릿에는 들어와서는 다전제 경험이 많이 쌓인 것이 좋은 점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 정규 시즌에는 한 경기로 승패가 결정되지만 플레이오프 때는 한 경기를 져도 다음 기회가 있기에 더 잘 보완해서 경기에 임할 수 있게 된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결승전 2경기의 승자를 예측해달라는 부탁에 DRX를 선택한 이승복은 “‘준’ 윤세준 선수가 돌아온 후 팀이 많이 바뀐 것 같아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할 것 같다.”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반면 결승전 상대로 누가 올라오길 희망하는지에 대해서는 스프링 스플릿 결승 상대였던 DK를 꼽은 뒤 “스프링 결승전 때 스코어인 3-1로 패배를 되갚아주고 싶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결승전을 위한 보완점으로 “드래곤과 전령 등 오브젝트 상황 때의 플레이에 아쉬움이 많아 설계를 조금 더 세밀하게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한 이승복은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이번에도 힘겹게 결승전에 가게 됐지만, 꼭 우승을 차지해 팬 분들의 응원에 보답하겠다.”라고 약속했다.
김형근 noarose@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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