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카세미루, 눈물의 인사 "레알 마드리드, 잊지 못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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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가 작별 인사를 남겼다.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적인 미드필더 카세미루(30)가 9년 동행을 마무리한다.
카세미루는 "제 가족, 레알 마드리드, 모든 팀 동료들에게 감사하다. 모드리치와 크로스는 잊을 수 없을 것이다. 함께 많은 것을 이뤘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카세미루는 "언젠가는 꼭 돌아올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받은 모든 사랑을 돌려주겠다"라며 "맨유 같은 빅클럽에서 발전하게 될 생각에 기쁘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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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레전드가 작별 인사를 남겼다.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적인 미드필더 카세미루(30)가 9년 동행을 마무리한다. 그는 22일(한국시간) 스페인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눈물과 함께 감사 인사를 남겼다.
카세미루는 레알 마드리드의 핵심 수비형 미드필더로 맹활약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스페인 라리가 등에서 트로피 18개를 들어 올렸다. 루카 모드리치(36), 토니 크로스(32)와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의 중원 조합을 구축했다.
이제는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카세미루는 깜짝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행을 택했다. 영국 ‘BBC’ 등 복수 매체에 따르면 이적료는 7,000만 파운드(약 1,109억 원) 규모다. 등번호는 18을 받게 됐다. 이르면 오는 27일 사우스햄튼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4라운드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마지막 인사를 위해 레알 마드리드 주요 인사들이 나섰다. 카를로 안첼로티(63) 감독은 기자회견 도중 눈물을 보였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도 9년간 팀에 헌신한 선수의 마지막 자리를 함께했다.
그간 레알 마드리드에서 추억을 떠올린 카세미루는 “레알 마드리드의 전화를 처음 받았을 때가 떠오른다. 카스티야에서 뛸 생각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라며 입을 뗐다. 이어 “숱한 우승을 경험했지만, 매번 있었던 훈련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라고 말했다.
감정에 북받친 듯했다. 카세미루는 “제 가족, 레알 마드리드, 모든 팀 동료들에게 감사하다. 모드리치와 크로스는 잊을 수 없을 것이다. 함께 많은 것을 이뤘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마지막까지 애정을 드러냈다. 새로운 소속팀에서 활약도 다짐했다. 카세미루는 “언젠가는 꼭 돌아올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받은 모든 사랑을 돌려주겠다”라며 “맨유 같은 빅클럽에서 발전하게 될 생각에 기쁘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브라질 국가대표팀 동료는 카세미루의 프리미어리그행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영국 매체 ‘스포츠바이블’에 따르면 파비뉴(28, 리버풀)는 “카세미루와 레알 마드리드 2군, 브라질 국가대표팀에서 뛰었다”라며 “맨유에 좋은 계약이 될 것이다. 카세미루는 뛰어난 선수다. 프리미어리그 적응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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