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4강 이끈 김상식 "연이은 연장 처음..선수들 승리의지 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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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경기 연속 연장 승부 끝에 4강에 오르며 아시아 프로축구 정상 도전을 이어간 전북 현대의 김상식 감독이 선수들의 이기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승리의 원동력으로 꼽았다.
김 감독은 "전반은 긴장해서 그런지 적극적인 모습이 나오지 않았지만, 후반에는 먼저 실점하고도 포기하지 않고 싸워 동점골을 이른 시간 내 넣을 수 있었다"면서 "연장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지만 우리 선수들의 승리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가 오늘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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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두 경기 연속 연장 승부 끝에 4강에 오르며 아시아 프로축구 정상 도전을 이어간 전북 현대의 김상식 감독이 선수들의 이기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승리의 원동력으로 꼽았다.
전북은 22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비셀 고베(일본)와 치른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연장까지 120분의 혈투 끝에 3-1로 역전승했다.
후반 19분 고베의 유루키 고야에게 선제골을 빼앗겼으나 2분 만에 바로우의 동점골로 1-1로 맞선 뒤 연장 전반 14분 구스타보의 역전 결승골에 이어 연장 후반 추가시간 문선민의 쐐기골로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김상식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준비한 대로 잘 따라줘 무슨 말로 표현해야 할지 모를 정도다. 경기를 뛴 선수들이나 안 뛴 선수들이나 모두 한마음으로 임했기에 얻은 결과라 생각한다"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김 감독은 "전반은 긴장해서 그런지 적극적인 모습이 나오지 않았지만, 후반에는 먼저 실점하고도 포기하지 않고 싸워 동점골을 이른 시간 내 넣을 수 있었다"면서 "연장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지만 우리 선수들의 승리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가 오늘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전북은 대구FC와 16강전(2-1 승)에 이어 2경기 연속으로 연장 승부를 벌였다.
김 감독은 "축구 인생에서 연장 승부를 연달아 두 번 해본 적은 처음인 것 같다"면서 "선수들의 부상 상태를 체크하고 회복에 집중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고는 "지금 누가 4강 상대가 될지 모르겠지만, 선수단의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크기에 다음 경기도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우승을 차지했던 2016년 대회 이후 6년 만에 4강 진출을 이룬 전북의 다음 경기 상대는 우라와 레즈(일본)다. 우라와는 이날 이어 열린 경기에서 빠툼 유나이티드(태국)를 4-0으로 완파하고 전북 앞에 선다. 4강전은 25일 같은 장소에서 치러진다.
이날 고베전에서는 그동안 부진했던 구스타보가 교체 투입돼 골을 넣었다.
김 감독은 구스타보가 그동안 경기에 잘 못 나갔던 이유에 대해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다. 또한 운동장에서 열정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고 밝히고는 "전반전엔 송민규를 준비하고 후반전에 구스타보 투입을 준비했다. 단순한 플레이 스타일이지만, 일본에는 잘 없는 유형의 선수라 위협적일 거로 생각했다"고 이날 구상했던 구스타보의 활용법을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오늘 3골을 넣었지만, 골 찬스에서 결정력이 부족했었다"면서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기에 앞으로 더 나아질 거라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전반 이른 시간에 김보경을 교체한 것은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모습이 보였기 때문이라고도 밝혔다.
이날 경기가 열린 사이타마 스타디움은 한국 축구에는 '산책 세리머니'라는 기분 좋은 추억이 깃든 곳이다.
국가대표 한일전에서 박지성(현 전북 현대 어드바이저)이 득점하고서 일본 응원석을 당당하게 바라보며 천천히 뛰던 세리머니를 펼친 이후 전북의 레전드 이동국이 AFC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같은 골 세리머니를 보여주기도 했다.
김 감독은 "사이타마에서 좋은 추억이 있다. 오늘 산책 세리머니가 나오진 않았지만, 다음 경기에 저도 보고 싶다. 팬분들에게 선수들이 보여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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