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후반기 연합연습 돌입..北 도발 대비 감시 강화
[앵커]
한미 군 당국이 오늘부터 2주 동안 후반기 한미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에 돌입했습니다.
대규모 야외 실기동 훈련이 부활하고, 정부 을지연습도 통합 시행되는데, 연습 기간 중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대북 감시와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로운 이름이 붙여진 한미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 본 연습이 2주간의 일정으로 시작됐습니다.
먼저 이번 주 1부에선 전시 상황을 가정해 북한 격퇴와 수도권 방어 작전을 숙달합니다.
또 다음 주 2부에선 수도권 안전 확보를 위한 역공격과 반격 작전을 수행합니다.
특히 1부 연습은 중앙부처와 지자체 등 정부 기관 4천여 곳에서 동시에 진행됩니다.
2019년 이후, 재난 등을 위주로 별도로 진행했던 정부연습도 군사연습과 연계해 시행하는 겁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정부와 지자체 주관으로 실질적인 현장 연습을 강도 높게 실시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있습니다. 어떠한 국가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정부의 기능을 유지하고 군사 작전을 지원하며 국민의 안전을 책임진다는 각오로….]
드론과 사이버전 등 우크라이나 사태에서 나타난 새로운 전쟁 양상의 변화를 반영한 시나리오가 적용된 것도 특징입니다.
여기에 지난 2018년부터 축소됐던 야외 실기동 훈련도 부활했습니다.
한미는 연례적으로 실시해 온 방어적 성격의 연습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북한은 북침 전쟁연습으로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조선중앙TV(지난 19일, 북한 노동당 부부장 담화) : 오늘은 '담대한 구상'을 운운하고 내일은 북침 전쟁 연습을 강행하는 파렴치한 이가 다름 아닌 윤석열 그 위인이다.]
사전연습이 진행된 지난주 이미 순항미사일 두 발을 발사한 북한이 조만간 더 강도 높은 군사 행동을 통해 압박 수위를 높일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이에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대북 감시와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YTN 한연희 (hyhe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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