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이자장사' 성적표 나왔다..전북은행이 1등

조태현 2022. 8. 22. 22:1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금융당국, 은행권에 예대금리차 비교 공시 요구
예대금리차 비교 공시로 은행 경쟁 촉진 기대

[앵커]

그동안 은행권이 기준금리 인상기를 틈타 지나치게 금리 장사를 해왔다는 비판이 많았는데요.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예금과 대출 금리 차 비교 공시가 오늘(22일)부터 시작됐습니다.

어떤 은행의 예대금리차가 가장 컸을까요?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연 0.5%까지 낮췄던 기준금리.

하지만 지난해 8월 이후론 인상 기조가 이어졌고, 불과 1년 만에 기준금리는 2%포인트 가까이 올랐습니다.

은행의 대출금리도 올랐지만, 예금금리는 상대적으로 지지부진하면서 은행들은 막대한 이익을 벌어들였습니다.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자 금융당국이 대책을 내놨습니다.

은행연합회 웹사이트를 통해 은행들의 예대금리차를 비교해 알리기로 한 겁니다.

[김연준 / 금융위원회 은행과장 (지난달) : 제도 개선을 통해 은행연합회에 모든 은행 예대금리차를 비교 공시하도록 했고, 공시 주기도 3개월에서 1개월로 단축했습니다.]

그리고 이뤄진 첫 공시.

19개 은행 가운데 가계대출금리에서 예금금리를 뺀 가계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곳은 전북은행이었습니다.

지방은행과 인터넷은행이 상위권을 차지했는데, 중·저신용자나 정책 상품 대출 비중이 비교적 크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5대 시중은행 가운데에는 신한은행이 1.62%포인트로 가장 높았고, 하나은행이 1.04%포인트로 제일 낮았습니다.

금융당국은 이번 조치로 은행 사이의 경쟁이 활발해지면 최소한 예대금리차가 더 확대되는 건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실제로 효과가 있을지에는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습니다.

[이인철 / 참조은경제연구소장 : 개인의 신용도에 따라서 대출금리가 산정돼 있는 만큼 단순히 비교하는 방식으로 은행들 입장에서 가장 돈 벌기 쉬운 이자 장사를 포기할 이유가 없다….]

일단 은행연합회는 예대금리차를 한 달에 한 번 공시할 예정입니다.

또, 지금은 은행 자체 신용등급을 기준으로 제공해 비교하기 어려운 대출금리 역시 신용평가사 기준으로 바꿔 은행별 차이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YTN 조태현입니다.

YTN 조태현 (choth@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