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단 20일간 102억 달러 적자..에너지 수입 급등이 원인

박홍구 2022. 8. 22. 22:1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8월 수출 334억 달러..반도체·대중 수출 감소
8월 1~20일 무역 적자 102억 달러..올 적자의 40%
국제 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세 둔화는 청신호

[앵커]

8월 들어 20일까지 무역수지가 100억 달러 넘게 적자를 기록하며 적자 규모가 커지고 있습니다.

원유와 가스 등 에너지 수입은 큰 폭으로 늘었는데, 수출은 제자리걸음입니다.

박홍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급등한 국제 에너지 가격이 무역 수지를 계속 압박하고 있습니다.

8월 1일부터 20일까지 수입액 436억 달러 가운데 3대 에너지원인 원유와 가스, 석탄의 수입이 125억 달러로 30% 가까이 됐습니다.

에너지 수입액은 지난해 보다 71% 증가했습니다.

[이상호 / 한국경제연구원 경제조사팀장 : 우리나라가 국제 원자재에 대한 수입 의존도가 상당히 높은데, 원유나 가스, 석탄에 대해 의존도가 특히 높습니다. 이 부분이 우리나라 상품수지 적자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수출은 334억 달러로, 3.9% 증가에 그쳤습니다.

주요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7.5% 줄었고 대 중국 수출도 11.2% 감소해 이달 들어서만 대중 무역은 6억6천만 달러 적자를 보고 있습니다.

이번 달 1일부터 20일까지 무역수지는 102억 달러 적자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1월 이후 누적 적자 255억 달러 가운데 40%가 이번 달 20일 동안 발생했습니다.

8월 남은 기간에 적자 폭을 만회하지 못하면 무역수지는 지난 4월 이후 5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하게 됩니다.

적자 규모는 6월부터 커지는 추세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무역수지 악화의 주범인 국제 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꺾이는 추세여서 9월 이후부터 수입 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긴축 행보를 이어가고,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여전해 교역 여건의 불확실성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YTN 박홍구 (hkpark@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