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340원 근접..13년 4개월 만에 최고치

박병한 2022. 8. 22.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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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339.8원..하루 만에 13.9원 ↑
환율 1,330원 돌파는 2009년 4월 이후 처음
중국 위안화 약세가 원화 약세로 이어져
美 연준 위원들 '긴축 강조', 달러화 강세에 영향

[앵커]

원/달러 환율이 1,340원에 근접하며 13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대외 악재로 달러화가 강세를 이어가면서 환율 시장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원/달러 환율은 장중 1,340.2원까지 치솟았다가 1,339.8원에 마감했습니다.

하루 만에 13.9원이 오른 겁니다.

환율이 1,330원을 넘어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인 2009년 4월 이후 처음입니다.

대외 악재 요인이 컸습니다.

중국 인민은행이 사실상 기준금리인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를 0.05%포인트 인하하며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자 원/달러 환율이 추가 상승 압력을 받은 겁니다.

미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의 긴축을 강조하는 매파적 발언이 이어진 것도 달러화 강세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서정훈 / 하나은행 연구위원 : 미 7월 FOMC 의사록에서 강성 매파 스탠스(태도)가 지속하면서 이어진 연준 위원들의 향후 금리 인상 경로가 완화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시장에 반영되면서 달러 인덱스의 강세를 견인했습니다.]

코스피는 1.21% 내린 2,462.50에, 코스닥은 2.25% 내린 795.87에 마감했습니다.

다만,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천백억 원 이상 매수한 것은 긍정적 신호로 해석됩니다.

[정철진 / 경제평론가 : 이런 상황이면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투매가 나왔어야 하는데 오히려 현재까지 외국인들은 소폭이지만 순매수로 주식시장을 떠받치고 있습니다.]

시장의 관심은 오는 26일 미국 와이오밍 주에서 열리는 잭슨홀 미팅에서 파월 연준 의장이 어느 정도 긴축 의지를 밝힐지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또 급등하는 환율이 오는 25일 한국은행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됩니다.

전문가들은 환율이 당분간 고공행진을 이어갈 수 있다며 정부나 기업들의 대비를 권고했습니다.

YTN 박병한입니다.

YTN 박병한 (bh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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