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이재명이 옳은 길 가도록 비판하는 것, 대립각 세우는 건 아니다"

현화영 2022. 8. 22. 22: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경선에서 '비(非)이재명계' 가운데 유일하게 상위권을 달리고 있는 고민정 의원이 이재명 당 대표 후보에게 인사를 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허위가 쏟아진다"라며 일축했다.

고 의원은 지난 10일 "저 스스로 친문으로 생각한다. 반명(반이재명)은 아니지만 비명(비이재명)인 건 부인하지 않겠다"면서 이재명 후보가 보다 옳은 길을 가게 하려고 비판하는 것이지 대립각을 세우는 건 아니라고 반박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내가 이재명에 인사 안 했다고? 허위 쏟아져"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지난 21일 전남 강진군 제1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합동 연설회 연단에 나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강진=뉴스1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경선에서 ‘비(非)이재명계’ 가운데 유일하게 상위권을 달리고 있는 고민정 의원이 이재명 당 대표 후보에게 인사를 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허위가 쏟아진다”라며 일축했다.

고 의원은 호남 경선이 마무리된 지난 21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전히 저를 밀어내려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 것 같다”며 이렇게 적었다.

고 의원은 “일부 유튜브에선 제가 이재명 의원에게 인사하지 않았다며 거짓을 유포하고 있다”며 “(고민정이) 의원내각제 찬성, 이낙연이 후원회장이라는 허위사실에 이어 또 새로운 화살이 제 등 뒤에 쏟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급기야 오늘은 제가 합동연설회장을 나서자 일부 지지자들이 ‘고민정은 사퇴하라’를 외치더라”며 “아무런 이유 없이 사퇴 요구를 하는 그 광경을 보며 너무나 놀랐다. 이것이 과연 자랑스러운 우리 민주당의 모습인가 허탈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하지만 저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강한 민주당, 유능한 민주당을 반드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무도한 민낯을 국민들에게 제대로 알리기 전에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더 단단해지겠다. 그래서 내부에서 쏘아대는 화살은 물론 상대가 찌르는 창도 이겨낼 수 있도록 강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 의원은 논란이 된 ‘당헌 80조’ 개정에 공개 반대하면서 최근 이재명 후보 지지자들로부터 집중 공격을 받아왔다.

고 의원은 지난 10일 “저 스스로 친문으로 생각한다. 반명(반이재명)은 아니지만 비명(비이재명)인 건 부인하지 않겠다”면서 이재명 후보가 보다 옳은 길을 가게 하려고 비판하는 것이지 대립각을 세우는 건 아니라고 반박했다.

민주당은 ‘기소 시 직무정지’ 내용의 당헌 80조 1항을 유지하는 대신, 정치탄압 등 부당한 이유로 당직이 정지됐다고 판단할 경우 윤리심판원이 아닌 당무위가 구제 결정을 내리도록 관련 조항을 개정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