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광등 퇴출된다..2027년에는 사실상 LED만
[앵커]
에너지의 날을 맞아 앞서 저희 9시 뉴스도 조명을 낮춰 시작해 봤는데요.
일상에서 흔히 조명으로 쓰는 형광등은 LED에 비해 에너지 효율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정부가 2027년까지 형광등을 순차적으로 퇴출시키기로 했습니다.
신지수 기잡니다.
[리포트]
["희미한 가로등이 형광등으로 바뀌면서 서울시의 밤 거리는 한결 밝고..."]
백열등보다 에너지 효율이 높아 50년 넘게 우리 곁을 밝혀온 형광등.
LED 조명이 등장하면서 서서히 자리를 내주고 있습니다.
[민윤정/서울시 성동구 : "형광등이었는데... LED 전등이 수명이 오래가고..."]
형광등의 판매량은 줄어드는 추세지만 여전히 많이 쓰입니다.
[박수빈/서울시 성동구 : "기존에 쓰던 제품이 형광등이라서 형광등을 고른 거고..."]
정부는 형광등을 2027년까지 퇴출하는 방안을 이달 중 행정 예고하기로 했습니다.
형광등의 최저소비효율기준을 내년부터 2027년까지 올립니다.
다만 시장의 충격을 줄이기위해 형광등을 세 종류로 나눠 판매량이 적은 것부터 단계적으로 올립니다.
이렇게 하면 천3백만 개 정도의 형광등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형광등 판매업체의 90% 가까이가 LED 등도 팔고 있어 업계의 충격도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강용남/시그니파이코리아 (구 필립스라이팅코리아) 대표 : "모든 형광등은 결국은 LED로 바뀐다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저가의 LED는 형광등을 교체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그런 제품들이죠."]
이미 공공기관의 95%가 조명을 LED로 교체한 상황이지만 가정에서 형광등을 교체하려면 부담일 수밖에 없습니다.
[김성복/한국에너지공단 효율기술실장 : "취약계층의 LED로의 전환부담에 대해서도 정부재정을 통한 지원책도 함께 고려 중입니다."]
형광등을 LED로 모두 교체하면 석탄 화력 3기의 연간 발전량인 5천 GWh의 에너지 절감 효과가 기대됩니다.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촬영기자:최경원/영상편집:최찬종/영상제공:한국정책방송원
신지수 기자 (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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